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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

'이춘표 부시장 토크 콘서트', 김제동 토크 콘서트 부럽지 않다

선배공무원과의 대화

  • 기자명 시민필진 김은정
  • 승인 : 2015.12.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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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7일, 광명시는 경기도가 주관한 'Next 경기 창조 오디션 시즌2' 최종심사에서 1등인 굿모닝상을 수상해서 10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았다. 31개 시·군이 신청한 사업 51건 가운데 1등을 차지한다는 것! 단언컨대, 누구 한 명의 아이디어로 얻게 되는 영광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열정을 쏟았기에 얻게 된 결과이지만,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오디션 대회장에서 발표자의 프레젠테이션이 중요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광명시가 힘찬 날갯짓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 이춘표 부시장. 그가 9급부터 시작하여 부시장이 되기까지의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 공무원에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 조금 특별한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 토크콘서트의 포문을 연 목관 5중주 하모니

12월 2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선배공무원과 대화의 장’에는 8~9급의 새내기 공무원 160여 명이 참석했다.

‘선배공무원과 대화의 장’은 토크 콘서트라는 컨셉트에 맞게 목관 5중주의 연주로 문을 열었다.

이춘표 부시장이 선택한 대화 방식은 바로 ‘토크 콘서트’. 청중을 향한 강연자의 일방적인 스피치가 아니라 강연자와 청중이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나누며 교감지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몇 년 전부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강연 스타일이다.

토크 콘서트가 시작한 시간은 배가 출출해지기 시작하는 오후 4시. 이춘표 부시장은 후배 공무원들의 허기를 달래주기 위해 샌드위치를 준비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 열띤 강연에 몰입하고 있는 후배공무원들

강연자 겸 진행자, 1인2역을 자처한 이춘표 부시장은 “지금부터 부시장이라는 말은 하지 마세요. 저는 부시장이기 전에 여러분들의 선배입니다. 저도 여러분을 주무관 대신 후배라고 할 테니까 여러분도 저를 선배라고 불러주세요.”라는 말로 새내기 공무원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그리고 자신의 좌충우돌 새내기 시절 얘기로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만들어 나갔다.

▲ 1인 2역을 자처하며 열띤 강연을 진행하는 이춘표 부시장
▲ 1인 2역을 자처하며 열띤 강연을 진행하는 이춘표 부시장

이어서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무엇이든 물어보라며 마이크를 후배 공무원들에게 넘겼다.

첫 번째 질문은 ‘36년간 공직생활하는 동안 힘들어서 그만 두고 싶었던 적은 없었는지?’였다. 이에 대한 이춘표 부시장의 대답은 “당연이 있었다”였다. 그리곤 힘들었던 일이 무엇인지 보다 어떻게 이겨냈는지가 궁금한 질문 속 숨은 의도를 간파한 이춘표 부시장은 “주어진 과업의 답이 보이지 않아서 힘들 때는 현장으로 출근해라. 현장에 가면 어떤 형태로든 숨어있는 답을 찾을 수 있다”는 모범답안을 자신의 경험담으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그리고 능력있고 열정적인 공직자로서의 모습은 충분히 알고 있으나 가정에서도 능력있는 아버지인가?’라는 질문에는 “군포에서 근무하던 당시 알게 된 ‘아버지 학교’가 많은 도움이 됐다. ‘아버지 학교’에서는 가족 한 명 한 명에게 편지를 쓰게 한다. 편지를 쓰다 보면 부족한 점이 뭔지 알게 된다. 부족한 점을 아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후배님들도 한 번씩 해봐라”고 권유했다.

▲ 선배공무원과 후배공무원의 열띤 대화

'공직 생활 첫 5년을 어떻게 보냈나?’라는 질문에는 “5년 단위, 2~3년 단위로 자신의 모습을 그려봤다. 원하는 모습을 그리다 보면 그대로 된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설령 원하는 모습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마라. 현재 내 모습, 내가 처한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2년 안에 근무지 변경 요청을 하지는 마라. 윗사람들은 왜 근무지 변경 요청을 하는지 안다. 적어도 2년은 참고 견뎌라.”는 꿀팁을 아낌없이 말했다.

이날 이춘표 부시장은 'Next 경기 창조 오디션 시즌2' 최종심사 프레젠테이션 성공 포인트도 공개했다.

“프레젠테이션 할 때 떨리는 이유는 예상치 못한 질문 때문이다. ‘뭐 이런 것까지…’ 싶을 정도로 생각할 만한 갖은 예상질문을 뽑아야 합니다. 그리고 남들이 하지 않는 ‘신의 한 수’같은 포인트가 있어야 합니다. 지난 프레젠테이션 때 신의 한 수는 ‘광명동굴 문화해설사 복장’이었습니다. 어떻게든 청중을 사로잡아야 합니다.”

▲ 강연에 몰입하고 있는 후배공무원들

이춘표 부시장은 'Next 경기 창조 오디션 시즌2'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날 토크 콘서트에서도 ‘소소한 신의 한 수’를 마련했다. 토크 콘서트에서 빠지면 섭섭한 경품 추첨 프로그램에 자신의 ‘멘토 북’인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미움 받을 용기」을 경품으로 준비한 것이다.

▲ 토크 콘서트를 마치고 선후배가 함께 한 기념촬영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 이춘표 부시장의 토크 콘서트. 콘서트장에서 나오는 새내기 공무원들은 “부시장 말고 선배라고 부르라는 말이 인상에 남는다”, “나도 30년 후에 토크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톡톡 튀는 소감을 전했다.

 

글 시민필진 김은정, 사진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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