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봉사의 외길을 걸어온 김정진 광명시 새마을부녀회장에게서는 온화한 성품, 날 서지 않은 둥글둥글한 시선, 세상을 향해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사람의 품격이 느껴졌다. 김 회장은 12월 3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새마을정신은 함께 잘살아보자는 것입니다. 소외된 이웃과 취약한 가정을 돕고 다문화가정의 정착을 돕는 민간 사회안전망의 중심역할을 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헌옷 수거해 홀몸어르신 생신 차려주는 등 20여 년간 봉사활동
김 회장은 매년 어버이날과 노인의 날에 어르신들 700여 명을 정성껏 대접하고, 월 1회 홀몸어르신과 불우이웃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생일상을 차려주는 등 봉사의 손길을 펼쳐왔다. 또 휴경농지 2000여 평을 개간해 주말농장을 조성해 100여 가구에 친환경 채소를 제공하고, 농촌사랑기금을 마련해 새마을자립화에 힘썼다. 김장철에는 동 단체원들과 함께 2000여 포기의 김장을 담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노인정 등 400여 가구에 전달했다.
김 회장은 “헌옷, 가방, 신발 등을 수거해 모은 돈으로 홀몸어르신들의 생신을 차려드렸을 때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고생이 기쁨으로 바뀐다”며 “저 혼자의 노력이 아니라 새마을부녀회원들이 함께 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글과 사진 시민필신 신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