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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겨울 철새들의 군무

  • 기자명 시민필진 박성만
  • 승인 : 2016.01.1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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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겨울 철새들의 군무

맑은 물이 흐르는 안양천, 천변의 갈대숲은 참새가 놀고 다리 난간은 비둘기가 집을 짓고 산다. 천에는 오리와 왜가리가 터를 잡고 있다.  오리는 겨울철새이고 왜가리는 여름철새이다.

언제부터인가 이들은 철이 바뀌어도 안양천을 떠나지 않는다.  텃새가 된 것이다.
지금은 병신년 1월, 한겨울이다.

시베리아에서 날아 든 청둥오리들이 합류하여 안양천의 식구가 늘었다. 먹이가 풍부한 안양천에 살림 집을 마련한 것이다.

삼성산 안양사에서 발원하여 안양천이라고 부른다. 
안양천은 중랑천,양재천과 더불어 한강의 대표 지류이다.  삼성산에서 출발한 물과 백운산에서 흘러온 물이 안양시 석수동에서 합류하여 북쪽 한강까지 흐른다. 

봄이면 한강에서 잉어들이 산란장을 찾아 안양천으로 올라 온다.  물고기를 따라 오리와 왜가리가 찾아든다.  추운 겨울에도 남쪽으로 떠날 생각이 없다. 푸드덕~푸드덕~ 추위가 신나는 듯이 날개짓하며 겨울을 즐긴다. 나들이객과 조깅객이 붐비지만 전혀 동요하지 않는다.
안양천의 철새들은 이제 사람들과 이웃이고 가족이 된 것이다.

평화롭게 노는 오리들,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날개짓하며 묘기행진하는 오리떼, 물이 차가운가 연신 털어 낸다.
귀공자처럼 생긴 청둥오리. 도도한 표정으로 혼자 놀고 있다.
왜가리의 망중한. 물보다는 마른 수풀이 따뜻해서 좋아!
쏴~소리가 들리더니 순간에 안착. 오리들의 군무 순간포착 어렵네.
새단장한 뱀쇠다리. 깔끔하지만 옛날의 운치가 없어 아쉽다.
겨울 속의 초록. 다리를 건너자 물가에 파란융단이 아름답다.
갈대숲속의 아파트 그리고 파란하늘 속에 한점의 비행기가 그림이다
허거덕! 추위를 견디며 핀 한송이의 꽃, 봄까치꽃아~ 반갑다.
천변의 초록융단, 삭막한 겨울이지만 초록은 살아 있다.
이제 까치는 길조가 아니다. 언제부턴가 까치는 유해조수에 등록되었다.
징검다리는 건너는 사람들, 가위바위보 놀이하며 걷던 추억이~
물소리가 요란하다. 삼성산의 빗물이 여기까지 긴 여행을 하고 있다.
서양 민들레의 홀씨. 아마도 늦둥이인데 씨앗까지~행운이네.
시집갈 날을 기다리는 홀씨. 중매쟁이 바람은 언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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