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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렸던 온신초등학교

  • 기자명 시민필진 김미영
  • 승인 : 2016.03.09 09:50
  • 수정 : 2016.03.2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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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광복 71주년이 되는 해로, 3.1운동 기념식이 97주년을 맞아 광명 온신초등학교에서 열렸다. 매년 3.1절 행사가 열리는 온신초등학교는 광명지역 3.1운동 발상지로 그 역사는 독립만세 운동이 확산되었던 19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광명시 영역을 포함한 시흥군 관내에서 발생한 집회는 3월부터 4월 중순까지 23회에 달했고, 전체 가구수의 80%에 해당하는 인원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였다.  그러던차, 1919년 3월 27일 시흥군 서면 소하리에 거주하던 이정석이 지금의 온신초등학교에 있던 경찰주재소 인근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다 체포돼 주재소에 감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이정석을 구출하기 위해 200여명의 주민들이 독립만세를 외치며 주재소를 타격하게 되지만, 결국엔 만세운동을 주도한 이들마저 체포되어 갖은 고초를 겪게 되었다.

당시 3.1운동 만세현장이었던 주재소 자리는 온신초등학교 운동장 중앙이나 남서쪽 부분인 것으로 구 등기부 지번으로는 노온사리 362-2번지가 해당된다.

3.1절 기념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온신초등학교 3.1운동 기념비앞에서 광명문화원과 광복회 광명시지회 주관으로 열렸다.  기념식에는 양기대 광명시장을 비롯 97년전 독립만세운동을 이끌었던 후손들과 광복회원 및 가족들이 참석하고,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지역주민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다.

본 행사에 앞서 광명시립합창단은 독립군가를 합창했고, 이어서 내외빈 소개와 국민의례, 그리고 온신초등학교 윤승모 동문회장의 3.1절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경과보고에 이어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시간도 갖었는데, 낭독자는 당시 온신초등학교 만세운동에 가담했던 유지호 애국지사의 후손인 유희왕이 낭독자로 나섰다.

​광명문화원 평정문이사의 3.1운동 기념시 낭독을 갖은 후에는 안정욱 아리랑예술단(안정욱외 6명)의 3.1운동 기념 퍼포먼스가 연출되었다.  퍼포먼스는 3.1운동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유관순 열사의 삶을 표현했다. 

몸짓과 표정만으로 표현된 퍼포먼스는 유관순 열사의 조국 독립을 향한 뜨거운 갈망과 강한 외침의 무언극으로, 퍼포먼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뜨거운 무언가가 가슴속에서 끓어 오르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는 고통은 이길 수 있었으나, 나라를 잃은 고통은
견딜수가 없다.  나는 대한사람이다.  나라의 독립 만세를 부르는것도 죄이더냐.너희들은
나에게 죄를 줄 권리가 없고,나는 왜놈들에게 재판을 받을 이유가 없다. 그저 내게 한이
되는 것은 내 나라를 위해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다는 것.. 그것이 유일한 슬픔이다.'
  

이영희 광명문화원장은 기념사에서 일본 우익들의 역사왜곡과 군국주의 부활에 혈안이 된 일본정부의 행패를 막기 ​위해서는 애국지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차이를 넘어 힘을 모은다면 우리 역사를 지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며, 시민의식의 출발이라고 했다. 또한, 세상이 아무리 바뀐다해도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하고, 기억해야 할것은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광명의 자랑스런 3.1운동도 우리가 우리 후손들에게 제대로 알려야 하는 광명의 역사이며 우리 조국의 역사라는걸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양기대 광명시장도 경축사에서 독립애국지사들의 고귀한 희생에 머리숙여 깊이 감사드린다며, 광명시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문제가 올바르게 해결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뜻으로 시민들의 성금을 모아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명동굴의 수익금 1%를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지원하겠다는 말과 함께 3.1절 기념식은 작은 실천이지만,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우고, 역사를 왜곡하는 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의 첫걸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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