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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

한지공예하는 태권도장을 찾아서

  • 기자명 광명시
  • 승인 : 2011.08.22 18:58
  • 수정 : 2012.09.1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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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공예 배우며 전통문화 체험하니 마음도 예뻐지는 것 같아요”

매주 토요일이면 한지공예 삼매경에 푹 빠진 ‘한지사랑’회원들을 만났다.  
다용도 바구니인 동고리를 만들기 위해 떡살에 문양을 찍어 붙이는 염유민(광문초5) 학생은 “처음에는 한지공예가 어려운 줄 알았는데 쉽고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컴퓨터 게임보다 더 재미있어요”라고 말한다.

6학년 때부터 ‘한지사랑’에서 생활소품을 만들어 쓰고 있는 한소연(하안북중1) 학생은 “직접 만들어 보니 너무 뿌듯하고 한지는 질기고 튼튼해서 실용적”이라며 한지 홍보대사가 되었다.

여름방학을 맞아 매주 토요일 청운태권도장은 한지공예교실로 바뀐다. 한지의 매력에 푹 빠진 ‘한지사랑’ 회원들과 방학특강을 듣는 학생들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한지공예를 시작한지 10년이 넘은 안민숙(44세) 씨의 집은 생활소품은 물론 장식품이나 닥종이 인형 등으로 한지공예 전시실을 방불케 한다.

‘한지사랑’은 5년 전 안 씨의 주변 사람들이 가르쳐 달라고 요청을 하여 그때부터 구성됐는데, 지금은 7명의 엄마들이 배우고 있다. 꾸준히 배운 엄마들이 올해는 광명시 여성솜씨자랑에서 3명이나 입상을 했고 한지공예전문가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아이들도 함께 배우면 좋겠다는 엄마들의 의견을 모아 작년부터 5명의 아이들과 함께 작업을 해오고 있다. 아이들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즐거워하고 꾸준히 배우는 아이들이 많다. ‘한지사랑’을 이끌어 가는 안 씨는 올 2월 경륜장 갤러리 공모전에서 10: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되어 ‘한지사랑’ 회원들과 함께 작품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한지 전도사로 통하는 안 씨는 “아이들이 한지 공예를 배우며 자연스럽게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한지의 아름다움을 통해 마음도 예뻐지는 것 같다”며 “이번 여름방학 작품으로는 초가 등과 조각보 등을 만드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작품이다. 아이들이 하기 힘든 전선과 전구를 연결하는 작업은 남편이 도와주었다”고 말했다.

토요일이면 초등 1·5학년인 두 아이와 함께 한지공예를 배운다는 송현순(40·광명7동) 씨는 “아름다운 한지를 입은 생활 소품을 만드는 재미가 쏠쏠하다” 며 아이들과 함께 한지처럼 고운 미소를 지었다.
 
한지공예 019-210-6284
시민기자 김세경 / 사진 손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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