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뛰놀던 내고향 광명, 50여 년만에 와보니 '상전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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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뛰놀던 내고향 광명, 50여 년만에 와보니 '상전벽해'
소하동 서면초등학교 31회 졸업생들의 광명나들이 이야기
  • 시민필진 김미영 기자
  • 승인 2016.05.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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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자부심으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내 고향 광명시

 동굴지하세계 '동굴의 제왕'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서면초 31회 졸업생들

'내'가 태어나서 자란 곳..  그 곳은 우리의 어린 시절을 기억해주고 추억하는 인생의 휴식처이다.그 곳에 대한 향수는 '내'가 훌쩍 커서 사회인이 되고, 사회속 어른이 되어도 변치않는 진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삶이 힘겹고 버거울때면 그 곳을 기억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준다.  그 곳은 바로 고향이란 이름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고향에 대한 기억을 낭만적으로 해석할 수만은 없는 노릇..
어린시절 광산촌의 가난속에서 자란 아이였던 한국문화재 정책연구원 이승규원장(서면초등학교 제 31회 졸업생)에게 고향은 그랬다.  고향이 광명이라는 것과 몹시 가난했던 어린시절, 가학산을 넘어 먼거리 학교를 다닌 것외에는 내세울 것도, 이야기 소재도 없었다는 고향이야기...

라스코동굴벽화전을 관람중인 졸업생들과 홍보실장(좌)

그런 생각을 늘 품어왔던 이승규 원장은 현시대는 흙수저.금수저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로, 이승규 원장은 수저도 없이 동굴에서 태어났지만, 현재는 금수저로 탈바꿈된 광명시에서 자란것을 자랑스럽게 말씀한다고 한다.

그런 인연으로 지난 5월 6일 어버이날을 이틀 앞두고, 서면초등학교 31회 졸업생인 4명의 동창이 가난했던 50여 년 전 광산촌의 기억을 찾아 광명시를 찾았다. 이 날 만남은 이승규원장이 '광명시를 더욱 사랑하고 자랑할 수 있도록 자부심을 갖게 해 준데 대한 감사의 편지' 한통에서 비롯되었다. 

황금폭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서면초등학교 졸업생들과 홍보실장(가운데)

광명시를 찾은 초등학교 동창생들은 광명라스코동굴벽화전과 광명동굴, 그리고 업사이클아트센터까지 돌아보는 일정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광명시청 심재성 홍보실장의 안내와 설명으로 투어를 진행했다.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전을 관람하면서는 유년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프랑스 라스코동굴에서 발견된 구석기시대의 유적에 관해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내고, 새로운걸 발견한 아이처럼 호기심으로 가득찬 기대의 눈빛들을 보여주었다.

라스코동굴벽화를 관람한 뒤에는 '폐광의 기적'으로 탈바꿈한 광명동굴 투어에 나섰다.  좀전의 라스코동굴벽화를 관람할 때와는 또다른 생기 가득해진 얼굴로 시종일관 만면에 웃음을 띠며 판타지로 변신한 광명동굴에 찬사를 쏟아냈다. 

왕인동굴에서 국산와인을 체험하고 있는 졸업생들  

폐광이었던 동굴이 이렇게 변할 줄 몰랐다는 말씀,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찾아오는 관광명소가 되었다는 점, 동굴을 테마파크로 발전시킨 아이디어도 훌륭하지만, 실행으로 옮겼다는 점등을 열거하며 친구분들끼리 주거니 받거니 쉼없이 대화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투어를 이끌어주신 이승규원장은 가난했던 어린시절엔 멀리 떨어진 학교를 다니는 지름길로 광명동굴을 이용했었는데, 이렇게 화려하게 변신할 줄 몰랐다며 흡족함을 나타냈다.  그 당시엔 불도 없는 어두컴컴한 광차가 다녔던 철로위를 친구들과 기차놀이하듯 고학년 형들의 옷자락 뒤를 붙잡고 함께 이동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죽음의 길을 다녔었다며 몰라보게 변한 동굴을 둘러보며 시종일관 흐뭇함으로 만면의 웃음을 띄었다.​

광명동굴의 다양한 콘텐츠에 푹빠진 졸업생들

라스코동굴벽화와 광명동굴을 관람한 뒤에는 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 옛 학창시절 추억이 물씬 담겨진 광식이 도시락으로 점심을 하고, 양기대 광명시장과 1시간여의 만남을 가졌다. 양기대 광명시장을 만난 동창생들은 몰라보게 변신한 광명동굴에 대해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칭찬릴레이를 이어갔다.  

그 중 여러나라를 여행했다는 친구분은 광명동굴만큼 인기가 많은 동굴은 보지 못했다며, 동굴 관람하러온 많은 관람객들을 보고 놀라워했고, 해설을 해준 홍보실장의  상세한 설명에 감동 받았다며, 홍보실장으로서의 자질과 역할을 잘하고 있는것 같다며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폐광을 동굴테마파크로 개발하기위해 프로젝트를 결정하고 행동으로 옮긴 결단력을 가진 시장님이 존경스럽다는 말씀과 내세울것 없고, 볼것 없는 광명이 이렇게 발전한 것에 대한 무한한 감사와 함께 앞으로 더 많은 고향 발전을 기대한다면서 힘찬 응원을 보내겠다고 했다.

광명동굴 투어를 마치고 양기대 시장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이에, 양기대 광명시장은 성공하신 네 분이 광명시를 잊지 않고 찾아주신데 대해 감사함을 전하며, 앞으로 광명시의 발전방향과 비전, 그리고 포부들을 허물없이 얘기하며 광명시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것을 당부했다.  양기대 시장의 말을 들은 동창생들은 살기좋아진 광명시로 다시 귀향하자며 한바탕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 전시중인 용기백배전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4시간여 진행된 광명동굴 투어는 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 마무리되었다. 
투어가 시작될 때 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부슬부슬  봄 비가 내린 날의 만남이었지만, 광명동굴을 찾은 친구들은 어린시절 광산촌의 기억을 떠올리며 몰라보게 변화된 광명동굴에 대한 놀라움과 반가움을 환호하듯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금수저’로 변신한 광명동굴에 대한 어린시절 추억을 더듬었던 시간..
이제는 희끗희끗 백발이 성성해가는 어른이 되었지만, 광명동굴이 국민들로부터 주목받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전한 것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자부심으로 무한 기쁨을 느꼈던 초등학교 동창생들의 의미있는 광명나들이였다.

"친구야! 또 만나세"
서로간 포옹과 악수로 작별 인사를 하며 광명동굴을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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