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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서 미래를 묻다. 오리대감의 효와 청백리사상

제25회 오리문화제 오리이원익 사상 토크콘서트

  • 기자명 시민필진 현윤숙
  • 승인 : 2016.05.3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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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손들에게 남긴 유훈>

“내가 죽거든 절대 후하게 장사지내기 말고 단지 수의와 연급으로 시신을 싸며, 외관이 있거든 석회를 쓰지 말고 석회가 있거든 외관을 쓰지 말라. 그리고 시제(時祭) 와 속절(俗節)의 묘제 제물을 단지 정결히 할뿐, 풍성과 사치를 숭상하지 말고 십여 접시에 그치도록 하라

- 이원익,【 遺書 】, 1630년(인조8)

‘제25회 오리문화제’ 과거에서 미래를 묻다 오리이원익 사상 토크콘서트 , 청백리 이원익과 충효사상이 5월 20일 4시 광명문화원 문화극장에서 개최되었다. 광명문화원은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청백리로 유명한 오리이원익 선생의 충효사상을 바탕으로 조선시대의 충효사상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송재민 경기향토문화연구소 연구원이 사회를 보고 조선시대 역사전문가이자 KBS역사저널 「그날」의 진행자인 신병주 박사가 강연을 했다.

홍현수 중요무형문화재 제 41호 가사 이수자가 출연하여 오리이원익 시조와 효에 관한 시조(평시조․ 우조시조․ 여창지름시조)내용과 이진우 문화재보호재단 상임단원(홍영숙외 4명)의 거문고 연주 등 의미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이영희 광명문화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명시에서 가장 큰 제 25주년 오리문화제를 맞이하여 우리지역의 청백리 이원익 선생의 충효사상을 본받고 실천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신병주교수(건국대 사학과)는 방송을 통해 역사를 알기쉽고 명쾌하게 전달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명사이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강연으로 오리 이원익선생의 청빈한 일생에 관한 내용을 강연한 지난해 이어  올해엔 충효와 경로사상에 관해 강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이원익 선생의 청빈하고도 검소한 삶의 자세와 여섯번 영의정을 역임하기까지의 일화, 조선시대의 성균관, 농업 잠업산업 장려 등에 관한 내용을 전했다.

 자칫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인문학 강연이었지만 신교수의 구수한 재담으로 인해 재미있고 쉽게 전해졌다. 이원익 선생의 현실적인 관념과 사고를 바라볼 때 조선시대 학자는 다 그런 것이 아니다 라는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강연에 이어 적법한 공무원제도, 궤장, 오리이원익 종부에게 제사음식의 가짓수에 관한 대화를 통해서도 이원익 선생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당시의 어려운 용어를 쉽게 풀어내 내용이 쏙쏙 와 닿을 수 있었던 점도 토크 콘서트다운 편안하고 정겨운 강연이었다.

또 경품으로 방청객에게 쌀을 나누는 모습도 오리이원익 선생의 정신을 회상하게 하고 뜻을 전승하게 하는 한 부분이었다.

- 어버이 살아 실제 섬기길 다하여라 지나간 후엔 애달프다. 어이하니 평생에 고쳐 못할일이 이뿐인가 하노라 <여창지름시조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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