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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의 평생학습 주제전문 도서관을 찾다.

  • 기자명 시민필진 김창일
  • 승인 : 2016.06.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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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비움(lachivium)이 어떤 뜻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라키비움은 광명시 평생학습원의 평생학습 주제전문 도서관이 ‘평생학습 단행본, 연속간행물, 논문, 해외원서, 학술지 등의 관련 서적이 있는 도서관(library), 평생학습 역사의 기록에 관한 기증, 뉴스, 기관, 인물, 학습도시 아카이브(archive), 의미 있는 사료가 전시되어있는 박물관(museum)’을 지향하기 위해 도서관, 아카이브, 박물관을 합성하여 만든 용어이다.

평생학습 주제전문 도서관은 광명시 평생학습원 청개구리 도서실이 탈바꿈한 장소이다. 지역 주민의 사랑을 받던 청개구리 도서실은 주변의 철산 도서관 개관이후 이용자가 급감했다. 평생학습원에서도 넓은 공간을 사용하는 청개구리 도서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고, 이 고민의 결과로 전국 최초 평생학습을 주제전문 도서관이 탄생했다.

광명시는 전국 최초로 1999년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했다. 지난 17년간의 평생학습에 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분류, 보존, 관리, 제공하는 필요성을 느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장소가 바로 평생학습 주제전문 도서관이다.

손미혜 주무관은 “청개구리 도서실은 유아 전문 도서실이었습니다. 이 도서들을 어떻게 할까 고민했고, 관내 작은 도서관에 희망도서 목록을 받아 기부했습니다. 청개구리 도서실을 자주 이용했던 시민분들이 아쉬워했습니다. 그래서 시민대상으로 무료 나눔행사도 갖었습니다.”라며 청개구리 도서실 도서 이용에 대해서 알려주었다.

문순용 팀장은 “전국에 평생학습만을 전문으로 하는 도서관이 없습니다. 광명시는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자신감과 지자체의 선두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 주제전문 도서관에서 광명시 명칭을 생략했습니다.”라며 평생학습 주제전문 도서관이 갖는 의미를 설명해 주었고, “지속적으로 평생학습을 실행해 왔는데, 그 기간 동안의 역사적 기록이 체계적으로 보존되지 않았습니다. 기록의 부분이 보강되어야 하지 않나? 라는 고민이 이어져 주제전문 도서관이 개관되었습니다.”라며 탄생의 고민의 이야기해주었다.

전국에는 138개의 평생학습도시가 있다. ‘각 지자체에서 평생학습을 하면서 생성된 자료가 있습니다. 이런 자료의 추진 성과집, 자료집 등을 수집했습니다. 국공립도서관은 자료가 많아도 평생학습자료는 많지 않습니다.’며 주제전문 도서관의 평생학습 자료의 특화성을 이야기했다.

현재 주제전문 도서관에는 기부자료가 부족하다고 했다. 집에서 보관하는 평생학습자료가 있다면 기증을 부탁하며, 주제전문 도서관은 향후 검색서비스를 도입해 자료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서비스하겠다고 문순용 팀장은 말했다.

주제전문 도서관은 ‘사람책’이란 사업을 하고 있다. ‘사람책 사업’은 평생학습과 관계있는 주요 사람들을 만나 이들의 스토리를 발간하는 것이다. 현재는 7명을 만나 인터뷰와 녹취를 완료했다고 한다. 이들을 만난 자료는 소리, 영상, 책으로 만들어서 비치하려고 한다고 했다. 텍스트로 봐야 하는 것을 직접 들어서 역사적 사실을 복원하는 일을 같이 하려고 한다고 했다.

문순용 팀장은 자료의 수집과 발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보존기록을 관리하는 전문가인 아키비스트(archivist)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평생교육사죠. 전문성과 경험이 없다보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몸으로 부딧치며 배운 것 같아요.”라고 ‘사람책 사업’을 시행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말해주었다.

전문적인 기록을 위해 국가기록연구원 기록시스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찾아가서 기록관리에 대해서 배웠고, 이를 통해 기록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고 했다.

문순용 팀장은 이번 주제전문 도서관의 숨은 공로자로 광명시 평생학습서포터즈를 꼽았다. 평생학습서포터즈 분들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여 회의와 기록을 함께 해서, 주제전문 도서관에 높은 기여를 했다고 말했으며, 평생학습서포터즈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순용 팀장은 이제부터가 주제전문 도서관의 시작이라고 했다. “주제전문 도서관이 오픈을 했는데 전문적인 자료가 비치되지 않는다면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겠죠. 그래서 더 노력해야 합니다.”라며 주제전문 도서관의 지속적인 노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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