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야간안심동행서비스’ 안심대원들은 최근 부쩍 바빠졌다. 얼마 전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발생한 여성 살인사건 등 흉악범죄가 연일 보도되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시민들의 야간안심동행서비스에 대한 문의와 요청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광명시 4개 권역에서 여성 안심대원 20명 활동
소하동 지역에서 활동하는 김영란 안심대원은 “요즘 이용자가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대원들은 바빠졌지만 많은 이들이 이런 서비스를 알게 되고 관심을 갖고 대원들을 바라본다는 생각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철산동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미주 안심대원도 “가족처럼 집까지 동행해주고 고맙다는 인사를 들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경기도 최초로 2014년 2월부터 학원수업이나 야근 등으로 밤늦게 귀가하는 아동·청소년·여성을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는 야간안심동행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광명(사무실 7호선 광명사거리역), 철산(사무실 7호선 철산역), 하안(사무실 하안사거리 교통초소), 소하·학온(사무실 자율방범대 소하지대) 4개 지역으로 나눠 광명지역에 8명, 나머지 3개 지역에 4명씩 20명의 여성 안심대원이 활동하고 있다.
약속장소 도착 30분 전에 전화(☎ 02-2682-0002)로 신청
광명시는 안심대원을 무술 유단자, 경호 경험자, 자원봉사 경험자 등으로 선발해 성폭력 대처요령, 관련법령 등을 교육하고 있으며, 광명경찰서와 연계해 위급상황 발생 시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야간안심동행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집 근처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에 도착하기 20~30분 전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본인이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가 신청해도 관계없다.
야간안심동행서비스 ☎ 02-2682-0002, 시 여성가족과 ☎ 02-2680-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