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가득한, 풍경 속으로의 초대’
“요즘 날씨가 더워 힘들었는데, 시원한 바람을 쐬니 스트레스까지 한 방에 날아가네요.” 안양천 둑길에서 만난 장 억수 씨의 말입니다.
장 씨의 말처럼 시원함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파란 하늘 아래 뜨거운 태양으로 탐스럽게 익어가고 채워지는 농작물과 자연이 경이로워 보이는 아침입니다.
요즘, 어디를 가든 소박하게 핀 들꽃에서부터 어디선가 불어오는 산들바람까지, 무거운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는 작은 격려에서도 우리는 또 다른 용기와 힘을 얻는 것 같습니다.
특히, 비에 젖은 메꽃의 아름다움에 지나가던 사람들은 ‘와 너무 예쁘다.’ 라며, 출근길을 멈춰 꽃보다 더 환한 웃음으로 휴대전화기에 담는 행복한 사람들에게 우리의 꽃 메꽃의 자태는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사람들처럼, 비록 뜨거운 날씨로 때론 지치고 힘들기도 하지만, 가던 길을 멈춰 품은 순간의 여유를 소박한 삶의 기쁨과 행복으로 이어가는 징검다리로 연결될 수 있도록 놓아 보세요.
또한, 골목길에서 만난 오디 따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도시에서 볼 수 없는 흔치 않은 풍경으로 “병환으로 누워있는 할아버지를 주고 싶다.”며 한 움큼 쥔 ‘오디 사랑 이야기’는 가슴 먹먹한 사랑의 노래로 행복은 결코 멀리 있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습니다.
오늘 문득, 시원한 바람이 길을 묻거든, 미처 소홀했던 사람들에게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사랑’으로 특별함을 가득 담는 그런 하루를 보내는 멋진 날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