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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최첨단 도서관, 소하도서관을 찾아서

  • 기자명 시민필진 김창일
  • 승인 : 2016.07.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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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관한 광명시소하도서관은 지역주민의 휴식공간, 지적 갈증을 풀어주는 도서관, 문화와 함께 하는 공공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었다.
주말에 방문한 소하도서관은 아직 개관한지 얼마 되지 않아 도서의 양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 개관한 도서관이기에 시설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소하도서관은 다른 도서관이 갖고 있는 단점은 극복하고, 장점은 그대로 이어 받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하도서관을 구석구석 다니면서 소하도서관의 특색을 찾아봤다.

비콘서비스

소하도서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것은 비콘(Beacon)서비스다.
비콘서비스는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폰 근거리통신 기술이다. 비콘서비스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할 수 있다. O2O 서비스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비콘서비스는 실내에서 GPS보다 더 정확한 위치파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소하도서관은 비콘서비스를 이용해 열람좌석예약서비스와 아이지킴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소하도서관 비콘서비스는 간단하게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 사용 할 수 있다.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동선

다음으로 찾은 소하도서관의 장점은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동선이다.
도서관에서 도서를 대출하다 보면, 불편한 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십진분류표(KDC)에 의해 책을 분류한다. 도서관에 가면 100 철학, 200 종교, 300 사회과학 등으로 분류된 것을 자주 봤을 것이다. 어느 도서관을 가도 한국십진분류표로 책을 분류하기에 책을 찾기 편하다.

문제는 인문분야와 자연분야가 보통은 다른 층에 있다는 점이다. 인문분야의 책을 대출한 후 자연분야의 책을 대출하려면 인문분야의 출구로 나와서 자연분야의 층으로 다시 들어가야 한다는 불편이 있다.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항상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이었는데, 소하도서관은 이 부분을 개선했다.

이용자 동선을 고려한 설계가 맘에 쏙 들었다. 건축을 할 때 누구를 위한 설계인가가 중요하다. '일하는 사람이 편한 설계인가?' 아니면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설계인가?'이다.

도서관은 이용자 편의를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 종합자료실 내부를 계단을 통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 뭐가 대단한가?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생각이 바뀌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자연친화적 발전시설

소하도서관을 외부에서 보면 옥상에 태양열판을 볼 수 있다. 단번에 태양광발전시설임을 짐작할 수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도서관에서 필요한 전력은 500KW 정도라고 한다. 이 전력 중 소하도서관 옥상에 있는 태양열 발전시설을 통해 대략 100KW의 전력을 충당할 수 있다고 한다.
요즘처럼 화석연료의 문제점이 부각되는 시점에 자연친화적인 발전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환경을 생각하는 도서관이란 느낌을 받았다.

책은 밝은 곳에서

도서관은 책을 읽는 곳이다. 따라서 책을 읽는 시설이 잘 갖추어져야 한다. 다른 시설은 훌륭한데 책 읽는 시설이 좋지 않다면 도서관이라고 할 수 없다.

책을 읽기 위해서는 알맞은 조도가 되어야 한다. 한국 조도 설계 기준(KSA 3011)에 따르면 도서관 열람실은 300~600lux를 유지해야 한다. 300~600lux 사이를 두기에 개인마다 조도에 따른 선호도가 다를 수 있다. 어느 도서관에서는 만족하지만 어느 도서관에서는 만족하지 않을 수 있다.

이에 소하도서관은 각 책상마다 개인등을 배치했다. 개인등은 노트북실과 열람실에 각 책상마다 설치되어 있어 개인의 취향에 맞게 이용하면 된다.

소하도서관을 둘러 본 느낌은, 환경과 이용자, 최신 IoT 기술이 집약된 도서관이란 느낌을 받았다. 기술은 인간을 위해서 사용되어야 한다. 이를 가장 잘 실천한 곳이 소하도서관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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