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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

[문화탐방] 광명보물창고를 찾아서

  • 기자명 광명시
  • 승인 : 2011.08.25 16:30
  • 수정 : 2012.09.19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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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20가족씩 10회 운영, 3시간 트래킹

정훈희(하안1동) 씨는 가족과 함께 토요일 이른 아침 서둘러서 소하동에 있는 오리 이원익 기념관에 도착했다. 광명시의 문화와 역사도 배우고 자연체험이 있는 '광명의 보물창고를 찾아서' 가족탐방에 남편은 바쁜 일정까지 뒤로하고 두 딸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었는지 선뜻 앞장섰다.

첫 시간으로 광명시립합창단의 아름답고 즐거운 노래공연이 있었다. 중간에 어린이들을 위한 깜짝 노래퀴즈 맞추기로 마련된 선물도 있었는데 보물을 찾으러 가는 마음에 기대감을 높이는데 큰 몫을 했다.

기념관 견학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본격적인 트레킹 산행이 시작 되는데 아스팔트길을 따돌리고 절골 약수터로 가는 길섶으로 8월 끝자락에 알밤이 주렁주렁 열리고 늙은 호박은 풀숲에서 누렇게 익어간다.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노라니 숨이 차오르고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아이들은 힘들다 소리 한번 안하고 가볍게 숲속을 뛰어 오른다. 절골약수터를 지나 나뭇잎에 달려있는 벌레도 관찰하고 야생화에도 관심을 보이며 한층 친해진 문화해설사에게 질문이 끝이 없다.


항아리 속처럼 생겼다하여 도고내란 이름이 전해 내려왔다는 도고내산오거리에 도착하니 시원하게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계곡을 끼고 죽 내려오며 서독산 갈림길을 지나자 드디어 마지막 코스인 가학 동굴 앞에 도착했다. 굉장한 냉기가 주변을 감싼다.

70년대까지 금·은, 아연을 캐내던 광산이었다는 친절한 설명에 빨리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한 가지 인듯 기념사진 찍어주는데도 마음은 콩밭이다. 안전모를 쓰고 비옷을 입고 동굴 속으로 들어간다. 떨어지는 낙숫물을 맞으며 허리를 굽히고 안으로 들어가니 문득 동굴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톰소여가 된 듯 “너무 신기한데 금방 나가기 싫어요.” 조은성(연서초 2년) 어린이는 신비한 동굴 속에 마냥 머물고 싶은데 나가야하는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3시간 동안의 짧은 트레킹 탐험이지만 참가자들을 위해 안전보험은 필수고 비상약도 준비 하고 있다. 이 탐방은 8월부터 11월까지 20가족씩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김정광(하안1동) 씨는 “아, 광명도심에 아직도 가볼 곳이 많은 자원에 놀랐다. 내용도 짜임새가 있어 흡족한 마음이 들게 마련된 프로그램이었다”라며 가족과 함께 자연 속에서 서로가 보물이 된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준비한 측에 공을 돌렸다.



광명시 문화관광과 02-2680-2193, 2169
시민기자 현윤숙 / 사진 이복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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