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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

[아름다운 동행] 광명전통시장

  • 기자명 광명시
  • 승인 : 2011.08.25 17:13
  • 수정 : 2012.09.1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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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은 고향처럼 푸근해요 활력을 얻는 체험 삶의 현장이죠”

“아, 요즘 물가가 장난이 아니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니까요. 하긴 긴 장마로 농작물 피해가 크니 그럴 수밖에 없겠지만 식구가 다섯이나 되는 우리 집은 대부분의 수입이 식비로 다 나가요. 그나마 재래시장이 싸니까 이곳에 와서 늘 장을 보고 있지만요.”

집 근처에 재래시장이 있어 식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김정숙(51·광명4동) 씨의 말에서 팍팍한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엿 볼 수 있다. 모든 식품과 공산품의 가격이 전반적인 오름세를 타고 있다. 배추와 무 가격도 추석 때까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지만 주부들은 대형마트나 슈퍼에 비해 장바구니를 채울 수 있는 곳은 재래시장일 뿐이라고 말한다.

광명사거리에 위치한 광명재래시장은 전국 5위 안에 꼽히는 큰 시장 규모를 갖고 있으며 시민의 다수가 이용할 정도로 역사와 전통이 깊은 곳이다.

저렴한 가격에 덤까지, 전통시장에서 알뜰살뜰 장보기와 맛보기도 함께~


추석명절을 앞두고 나물·잡곡류 및 과일·나물·떡·채소·고기·생선 등 차례 상에 올라가는 품목들은 백화점이나 마트 대비 30%나 저렴하고 또한 소량으로도 구입할 수 있다.

언제나 왁자지껄 사람 사는 냄새와 정겨운 소리가 함께 어우러져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상징이 되고 있는 시장통 사람들은 마치 생활의 달인들처럼 느껴진다.

생선가게 주인의 땀방울로 얼룩진 모습, 물건 값을 흥정하는 아낙네들의 가족사랑, 떨이 시간에는 팔고 남은 것들을 덤으로 얹어주는 채소가게 아주머니가 항상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1천원짜리 잔치국수 한 그릇에 웃음꽃은 피어나고 구수한 냄새가 진동하는 녹두지짐이 좌판에는 기분 좋게 막걸리 한잔 걸친 아저씨의 여유로운 모습에서 재래시장 특유의 따뜻한 정취를 맛볼 수 있다.

광명에서 30년 째 살고 있다는 철산동 최모(55·여) 씨는 전통시장만의 행복감과 아쉬움을 들려준다. “사람들 사이에 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은 고향처럼 푸근해요. 이웃끼리 오가며 삶의 활력을 얻고 서로 소통하며 부대끼는 '체험 삶의 현장'이 아닐 수 없죠. 하지만 오래 보전되려면 시대상황의 변화에 맞게 조금 더 친절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풍성해야 할 명절에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로 인해 이런저런 걱정도 생기지만 경제적 부담감으로 마음이 무거운 날, 시나브로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는 재래시장 나들이를 권해본다.  

우리 시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을 ‘재래시장 가는 날’ 로 정해 놓고 있다. 이밖에 중앙, 철산, 새마을, 광복, 하안재래시장 등에서도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광명시장 02-2614-0006
시민기자 최평자 / 사진 손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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