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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 아기 기르기 좋은 육아나눔터로 오세요!

부모육아공동체 '광명시경기육아나눔터' 1호점 탐방

  • 기자명 시민필진 김정옥
  • 승인 : 2016.09.27 18:32
  • 수정 : 2016.09.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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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9일, 핵가족화로 인해 아기 기르기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부모들이 모여 육아경험을 나누고 공유하는 ‘광명시경기육아나눔터' 1호점(가림일로 101 도덕파크타운)’가 화제가 되고 있어 찾아갔다.

광명시경기육아나눔터  1호점(가림일로 101 도덕파크타운)

마침 3~4세 아기들 색깔놀이 수업이 예정 되어 있었다. 아침부터 가을을 부르는 비가 부슬 부슬 내리고 있었다. ‘이런 날은 엄마들이 아이를 데리고 움직이기 어려울텐데 과연 많이 올까?’ 라고 생각했으나 기우였다. 시간이 되자 아기를 안고 걸리고 엄마들 얼른엔 밝은 미소까지 띠우고 출입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을 보며 이곳의 인기를 실감했다.

13평 동화 속에서나 나오는 예쁜 공간에 신나는 동요가 흐르자 오감놀이 담당 선생님의 손유희에 맞춰 아이들이 앙증맞게 따라한다. 아빠가 면도 할 때 사용하는 흰 비누 크림을 선생님이 손바닥에 솜사탕처럼 몽실하게 짜보이자 아이들의 눈이 초롱초롱해진다. 흰 바탕에 빨강 초록 파랑 보라색 물감 등을 더하여 색깔이 변해가는 것을 인지하는 놀이다. 엄마도 아이도 신기해하며 두 손 가득 물감을 묻혀 바닥에 문지르고 그림을 그리며 두발로 주룩 주룩 미끄럼도 타보는 등 감촉을 온 몸으로 느끼며 시간을 즐긴다. 입던 옷이 금방 알록달록 물들고 한바탕 재미나게 놀자 아쉽게 수업이 끝났다.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집에서 엄두도 낼 수 없는 이런 놀이수업까지 받고 집에 없는 새로운 장난감 놀이도 하고 또래도 만나니 사회성도 길러지는 것 같고요.”라고 말하는 최은영 씨는 광명시경기육아나눔터가 지난해 11월에 개원 후 줄 곳 이용하고 있다.  오늘과 같이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오감놀이 수업을 사설 어린이센터에서 받으려면 수강료가 3~4만원이 넘는데 이곳에서는 4회 5천원, 6회 6천원이다. 완전 공짜라는 생각이 든다. 가격이 싸다고 수업내용이 부실하냐하면 천만의 말씀이다. 각 분야의 전문 강사와 담당자가 정성을 다하니 대 만족이다.

광명시경기육아나눔터는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미취학 자녀를 가진 부모들의 소통공간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장난감과 도서를 대여를 하고 육아용품 나누기를 한다.

연간 프로그램으로 조이키즈 스쿨은 5~7세 아동대상으로 학습위주가 아닌 놀이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오감놀이, 쿠킹클래스, 키즈스피치, 책놀이, 생명과학놀이를 한다. 조이맘스쿨은 부모 대상으로 영유아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 교육, 리본 공예, 캘리그라피 강좌가 있다. 예비부모들의 출산과 육아를 위한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이곳은 모임을 위한 장소 대여를 무료로 하고 있다. 이웃 간 돌봄 품앗이 모임이 16그룹 48가정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안수정 씨는 4년 전부터 5명이 모여 영어공부를 겸해 아기에게 엄마표 영어를 가르쳐주는 품앗이 영어모임을 해왔다. 매주 월요일 오전10~1시까지 모임을 갖고 있다며 “그동안 카페나 찻집을 전전했었어요. 가까운 교회에서 모이기도 했지만 마땅하지 않아서 늘 장소 찾는 것이 가장 골머리 아픈 문제였었어요. 나눔터는 정말 좋아요. 겨울은 따뜻하지 여름은 시원하지요. 마음놓고 부모 모임을 가질 수 있고 게다가 월 3만 상당의 간식 비까지 지원도 받고 있어요. 이러한 공간을 마련해준 광명시가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라고 한다.

'광명시경기육아나눔터' 2호점(성채로 37, 역세권 휴먼시아 4단지) 내부사진

이곳 1호점을 2,200명(8월 현재 기준)이 이용을 하고 있을 만큼 주민들의 관심과 높은 호응에 힘입어 지난 8월, 소하동에 2호점(성채로 37. 역세권 휴먼시아 4단지)이 생겨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나눔터를 이용하려면 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을 원칙으로 한다. 회원이 되면 1~2호점 다 이용할 수 있다. 나눔터는 주중 오전 10시~오후 8시(주말, 공휴일 제외)까지 개방한다. 단 품앗이 활동 및 프로그램이 진행시는 이용이 제한되므로 미리 확인해야 한다. 공개교육 역시 홈페이지에 공지하여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나눔터를 상시 이용하려면 비치되어 있는 방문 열람 노트에 성명을 기입을 하고 이용이 끝나면 모든 도구는 제자리로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 한다. 모든 이용자가 자치적으로 운영하기를 권장하고 있어 회원들은 정해진 규칙을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지켜가는 점이 특징이고 자랑이다.

광명7동에서 최선미 씨는 버스를 타고 온다고 한다. “내 집처럼 편안하게 아이들이 놀 수 있고요. 엄마들과 아이들 기르는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대가족에서나 배울 법한 육아 기르기 노하우를 얻게 되어 도움이 정말 많이 되요.” 하며 “우리 동네에도 나눔터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적극적으로 공간을 찾아 시에 제안을 해봐야겠네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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