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와인의 메카 광명동굴에서 국내 와인 150여 종을 자유롭게 시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2016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이 10월 1일부터 3일까지 광명동굴에서 열렸습니다.
구 라스코 동굴벽화 전시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 와인 산업의 육성과 광명동굴 내에서 판매하는 국내 와인 업체들을 격려하고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와인'을 이해하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입장료 3천 원을 내고 시음 컵을 받아 150여종의 한국 와인을 맛볼 수 있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축제 기간 내 행사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역별 와인과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개발과 시연, 그리고 시식회를 연계한 시·군별 와인을 시음·판매하는 와인마켓을 운영,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한국형 와인을 추구하는 축제였습니다.
첫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마루주(으뜸의 순우리말) 만들기 행사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오후, 세미나에서 '우리 술에서 바라본 과실주 현황'이란 주제로 강의 한 경기도 농업기술원 이대형 박사는 "광명시는 과실 생산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광명동굴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 과실주 산업의 메카가 된 점과 광명역이라는 지리적 위치를 이용한 관광객들의 근접성을 해결한 점"을 예로 들며, 이를 바탕으로 한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광명은 물론 국내 와인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1일과 2일에는 행사장 내부에 마련된 강의 장에서 한국 와인의 발전 방안에 대한 와인세미나와 와인레이블 경연대회를, 3일에는 광명동굴 최고 와인 시상식이 열려, 대상엔 '여포의 꿈 화이트 와인'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영예를 안았습니다.
서울에서 아들과 함께 온 권란희씨는 이번 페스티벌에 대해 "자연 친환경적이고 행복한 와인축제에 멋진 황재준 씨(아들)와 함께 낭만적인 가을 여행을 하고 간다"며, "지인들에게도 광명동굴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고 말했습니다.
'2016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 와인향 가득한 광명동굴에서 멋진 가을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