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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광명을 짙게 물들이다’

  • 기자명 시민필진 도목현
  • 승인 : 2016.10.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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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벌써 단풍이 곱게 물들었네요.”

친구들과 식사 후 소하동 생태하천을 따라 만들어진, 한내천으로 산책을 나왔다는 김영자 씨의 말입니다.

김 씨의 말처럼 가을 하늘은 더없이 맑고, 그토록 뜨거운 지난 여름날의 열정을 그대로 품은 듯 단풍잎이 짙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풍성함이 가득한 가을엔 어디를 가도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노랗게 만발한 국화꽃이 그렇고 가로수에 열린 은행과 빨갛게 익어가는 산수유 열매가 그렇습니다.

공원에서 시민들은 주말을 맞아 소풍 오듯 삼삼오오 모여앉아, 미리 준비해온 도시락과 과일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가랑잎 구르는 소리와 늦은 밤 귀뚜라미 우는 소리에 마음을 여는 가을, 계절은 쉼 없이 흘러 어느덧 10월 중순으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습니다.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 한 편의 시를 쓰고 싶다는 이정인 씨는 “계절을 아름답게 승화하는 시인이 되고 싶다”며 늦은 나이에도 “늘 변함없이 시인을 꿈꾸고 살아왔다”고 했습니다.

비가 온 뒤 기온이 뚝 떨어진 저녁, 이제 곧 추운 겨울이 성큼 다가오겠지만, 이 멋진 가을을 가슴으로 담아 보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 낭만의 가을 속 하루가 저물고 있습니다.

더 없이 맑고 깨끗한 광명의 하늘이 우리의 전통양식과 환상의 조화를 이룹니다.
독서의 계절 가을, 광명시는 여러분 곁을 찾아가는 이동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서 삼매경에 빠진 학생이 좁은 공간에 앉아 책을 읽고 있습니다.
거리에는 어느새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아파트 사이에 만들어진 억새군락지 사이로 시민들이 가을을 낭만을 만끽하며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안양천을 바라보며 노부부가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노란 국화를 보면 어린 시절 읽은 '국화 옆에서'가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구절초의 향기에 취해 나비 한 마리가 행복한 만찬을 즐기고 있습니다.
빨간 산수유가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보석처럼 곱게 익어갑니다.
한 여름 뜨거운 열기를 거침없이 내 뿜던 송풍기 옆으로 알알이 달콤한 포도가 송이 송이 열렸습니다.
마지막 열매를 맺은 참외도, 탐스럽게 익어 갑니다.
아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마음껏 놀 수 있도록 고생하는 자원봉사의 손길이 아름답습니다.
우리들의 미래,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저도 모르게 웃어봅니다.
짙게 물들어 가는 단풍잎에 가을 햇살이 가득 내려앉았습니다.
외로운 잎새는 하늘을 향해 두팔을 뻗어봅니다.
더 높이 더 멀리, 산책 나온 사람들이 자연과 함께 웃음꽃을 가득 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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