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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

"맞춤형 일자리를 찾아 드려요"

  • 기자명 광명시
  • 승인 : 2011.08.31 15:56
  • 수정 : 2012.09.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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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합격했어요. 내일부터 교육 들어가요."

한껏 들뜬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에서 들린다. 수화기 너머 들뜬 목소리의 주인공은 51세의 양영미 씨. 지난 6월 3일 광명일자리센터에서 주관한 취업박람회를 통해 '유베이스'라는 부천시 소재 텔레마케팅 업체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여성이다.

취업박람회 당시 양 씨는 이력서 작성법을 몰라서 산만하게 작성했고, 관련 분야 경력이 없어서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광명일자리센터 상담사들의 도움을 받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다시 작성해 해당 업체에 접수를 했다. 이후 6월 10일 상담사와 함께 면접을 받았던 그가 마침내 합격 소식을 전해온 것이다. 그의 구직활동을 도왔던 광명일자리센터 직업상담사로서는 가장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광명일자리센터 취업교육

           광명일자리센터의 취업교육 모습

광명일자리센터에는 이런 기쁜 소식을 전하는 전화가 자주 걸려온다. 일자리센터의 취업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24% 이상 늘어났다. 그만큼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들의 들뜬 목소리를 담은 전화가 늘어났다는 말이 된다. 2010년 2월에 문을 연 광명일자리센터는 개소 첫 해에만 1,219명의 구직희망자에게 일자리를 찾아주었다.
광명일자리센터에는 현재 직업상담사(컨설턴트) 6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월 평균 2,300명의 구직희망자에게 취업을 알선해,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1,512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지난해 실적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이 같은 괄목할 만한 실적의 비결은 무엇보다 센터 직원들의 적극적인 일자리 발굴 활동과 구직자와 구인처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있다. 광명일자리센터의 일자리 상담사들은 근무시간의 반 이상을 ‘현장’에서 보낸다.

일자리 상담사들은 대형 유통매장 및 SK광명테크노파크 등 관내 기업체는 물론 인근 기업체들까지 발로 뛰며 광명의 구직 희망자들을 위한 일자리를 찾아나서는 것은 물론 구직희망자들과 함께 동행 면접과 현장 탐방도 한다.

특히 기업체 현장탐방의 경우, 기업체들에게 기업 활동 현장을 공개하도록 설득하는 일이 만만치 않음에도 구직 희망자들의 ‘일터와 일에 대한 의식’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무엇보다 효과적이어서 어려움을 무릅쓰고라도 추진한다.

실제 지난 7월 21일에는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곳이라 공개가 어렵다는 기업 측을 설득, 텔레마케팅 업체인 '유베이스'(경기도 부천시 소재)의 기업체 현장 탐방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버스까지 대절했던 이날 현장 탐방에서는 참가했던 구직희망자 20명이 기업체 현장에 대한 깊은 인상에 힘입어 입사지원 의사를 밝혀, 행사 당일 즉석에서 5명이 면접을 봤고, 이어서 29일에는 광명일자리센터에서 구인·구직 만남의 장을 열어 면접을 보기도 했다.
 

                      지난 6월 취업박람회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취업박람회가 열릴 예정이다.  


광명일자리센터의 발로 뛰는 서비스는 다양하다. 우선 눈에 뜨는 것이 구인·구직 만남의 장. 기업체 인사 담당자들과 구직희망자들의 한 자리에 모여 기업체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듣고 현장에서 즉석 면접을 진행하기도 한다. 2011년 상반기 5회에 걸쳐 개최돼 44명의 구직희망자가 참가, 25명이 취업하는 높은 성과를 도출했다.

월 2회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이동일자리센터’는 구직자들을 직업 찾아가는 서비스다. 구직등록과 취업상담은 물론 면접과 이력서 작성 노하우 등 일자리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일자리센터의 역할을 알리는 데 중요한 몫을 한다.

광명일자리센터 개소 첫해인 지난해에는 필요에 따라 부정기적으로 운용됐으나 올 들어 월 2회 정기 운용으로 정착됐다. 중앙도서관, 철산역, 평생학습원, 대형 유통센터 앞 등 유동인구가 많이 모이는 곳에서 열리는 이동일자리센터에는 센터의 존재를 몰랐거나 알았어도 쉽사리 찾아오지 못한 잠재 구직희망자들이 벽을 느끼지 않고 방문, 구직 상담을 한다. 올해 14회에 걸쳐 270명이 이동일자리센터를 통해 구직상담을 했다. 이 중 5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4개조 9명으로 구성된 센터의 일자리발굴단은 올 상반기만 해도 129회나 기업체를 방문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일자리를 찾아나서는 도전정신을 보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센터 내 상설면접장을 설치, 구인처와 구직자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기업환경에 낯선 구직자를 위한 동행면접도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광명 일자리센터는 구직자들을 위한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은 계층별로 크게 청장년층(만 29세 이하), 중장년층, 새터민으로 나뉘어 각 계층을 특성에 맞는 취업 전략과 눈높이 수정, 취업 알선 등이 이루어진다. 특히 경기도에서 7번째로 많은 270명의 새터민들을 위해 지난 6월 30일 새터민 대상 일자리 설명회를 개최했다. 센터에서는 7월 12일부터 8월 30일까지 2차에 걸쳐 새터민 대상의 취업지원 교육도 하고 있다. 1회당 20명이 참여하며 교육 수료시 20만원의 교육수당도 지급한다.

또한 이력서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구직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이력서 KEEP'제를 운영한다. 센터를 방문, 상담사와 함께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이력서를 작성, 폴더에 보관, 필요시마다 출력, 또는 온라인 접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광명5동에 거주하는 강태욱(61) 씨는 이력서KEEP제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케이스. 이력서 작성에 어려움을 느꼈던 강태욱 씨는 일자리센터를 방문, 상담사와 함께 이력서를 작성, 보관했던 이력서를 통해 서울 목동의 아파트 경비원으로 취업했다. 현재 이력서 KEEP제에 등록된 지원자는 53명에 달하고, 2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지난 6월 3일 광명 SK테크노마트에서 열린 취업박람회 역시 광명 일자리센터의 작품. 광명시 개청 이래 최초의 대규모 취업박람회였던 이날 박람회에는 60개 이상의 구인업체가 참여, 현장에서 71명을 채용했다. 일자리센터에서는 오는 10월 또 한 번의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발로 뛰는 다양한 현장서비스와 구직희망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광명 일자리센터. 지역민들 누구나 일 할 수 있는 그날이 올 때까지 멈추지 않는 엔진을 가동하겠다는 그곳이 있는 한, 광명의 내일을 더욱 힘차게 밝아올 것이다.

광명일자리센터 상담 문의 1577-0019

글 정은경<자유기고가>


미니 인터뷰 / 광명일자리센터 오선미 컨설턴트
“구직희망자에게 꼭 맞는 일자리를 찾아드릴 때까지 최선을 다해요”

"힘든 만큼 보람 있는 일"이라고 자신의 업무를 소개하는 광명 일자리센터의 오선미 컨설턴트.

그가 하는 일은 일자리 발굴은 물론 각종 프로그램의 기획 및 진행 등 일자리에 대한 모든 것이다. 시원스런 용모와 밝은 목소리만큼 일 추진력도 시원시원한 그는 일자리센터를 찾는 구직자들에게 '눈높이 수정'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처음 상담창구를 찾는 구직희망자들은 때로 기대 심리가 너무 높아요. 정말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현 단계에서 기업체가 요구하는 업무 내용에 대한 오해도 있고요. 그래서 일단 눈높이 수정하는 상담부터 하지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좌표 파악’이라고나 할까요?"

그러다 보니 구직희망자와 크고 작은 문제도 생긴다. 한껏 부풀어 있던 구직희망자에게 '당신의 현 위치는 이 정도'라고 이야기하면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지기 마련. 그래도 꾸준한 상담을 통해 현실을 인정하고 나면 취업상담은 상당부분 진전된다고.

"우리가 제공하는 것은 물적인 서비스가 아닙니다. 발로 뛰어 구인처를 발굴하고, 진정으로 구직희망자를 이해하고, 그분들께 맞는 일자리를 찾아주는 무형의 서비스입니다. 그래서 더욱 힘들지만 몇 번의 만남이 거듭되면서 눈높이가 수정되고 마침내 자신에게 꼭 맞는 일자리를 찾아가는 상담자를 보면 저절로 가슴이 뿌듯해져 힘든 줄도 모릅니다."

직업은 단순한 밥벌이가 아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직업. 그래서 오선미 컨설턴트는 "광명 일자리센터의 모든 직원들은 진정성과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한다"며 "다른 시군보다 상대적으로 취업실적이 높은 것도 이러한 열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망설이지 말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성공한다'며 일자리를 찾기 원한다면 언제든지 광명일자리센터를 찾아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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