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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비서관이 본 바른 글쓰기
연설비서관이 본 바른 글쓰기
  • 시민필진 김창일
  • 승인 2016.10.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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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이원익 청렴인문학 특별강좌 <문화도시 광명, 인문학에 물들다>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것이 글쓰기다. 그렇다! 글쓰기는 단순하다.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 이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쓰기가 어렵다고 토로한다. 그렇다면 글을 잘 쓰는 사람한테 물어보면 글 잘 쓰는 방법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광명시는 10월 5일부터 매주 수요일 6차례에 걸쳐 ‘오리 이원익 선생의 청렴 정신을 계승하는 인문학 특별강좌’ <문화도시 광명, 인문학에 물들다>를 진행 중이다. 10월 12일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대통령의 글쓰기’, ‘회장님의 글쓰기’ 등을 집필한 강원국 저자가 ‘청렴한 세상을 위한 말과 글’이란 글쓰기 강연을 했다. 대통령 연설비서관 출신의 강원국 저자 강연을 통해 글쓰기에 대해 알아봤다.

강원국 저자는 볼테르의 ‘말하듯이 쓰라’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왜 말하듯이 글 쓰지 않을까요?”라며 질문을 던졌다. “말하듯이 글을 쓰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말하기는 시간을 주지 않고 글쓰기는 (생각할) 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말하듯이 쓰면 자연스럽고 필요한 말만 하게 되는데 시간을 주면 욕심을 부리게 되어 결국 좋은 글이 나오기 어렵다”며 말하듯이 쓰기를 강조했다.

말하듯이 글을 쓰더라도 막히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는 누군가를 찾아가서 말해 보라 했다. 강원국 저자는 이스라엘 학교에 하부르타(chavruta, 두 명이 짝을 지어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는 학습법)라는 학습법을 소개했다. 하부르타 학습법은 계속해서 말하는 것이다. 말은 잘 막히지 않는다. 논리적인 면에서 정제된 글보다 구술이 약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우리는 말하지 못하는 문화였습니다. 학교에 가면 칠판에 떠든 아이를 적었죠. 집에 오면 밥상머리에서 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70년대에는 사회에 대해 말을 하면 불온세력이라 했습니다. 회사에 일을 시켰을 때 말을 많이 하면 ‘주둥아리만 살았냐?’라고 했죠. 또는 말대꾸 한다고 혼났습니다”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자연스럽게 말하는 문화가 어렵다고 했다.

또한 회사에서 보고서를 쓸 때도 상사와 대화하듯이 쓰라고 했다. 말은 상대방의 표정을 보면서 할 수 있기에 (상대방의)표정을 보고 이해할 수 있지만, 글에는 감정도 표정도 없기 때문에 (말하듯이 쓰는 것이)어렵다고 했다. 결국 말하듯이 쓰려면 글에 표정이나 감정을 넣어야 하는데 요즘 인터넷과 메신저에서 쓰는 ‘ㅎㅎ’, ‘ㅠㅠ’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했다. 그렇지만 회사에서 사용하는 보고서나 강원국 저자가 작성했던 대통령의 연설문에서는 인터넷 용어를 쓸 수 없기 때문에 글에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생각을 묘사하듯 써야 한다고 했다.

강원국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에 솔직할 자신이 있다면 글을 쓸 수 있다’라고 했다. “자기 자신의 이야기는 자기가 제일 잘 씁니다. 솔직하지 못하고 자신을 잘 알지 못하기에 못쓰는 것입니다”라며 글쓰기는 솔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기가 느낀 만큼 경험한 만큼만 쓰면 됩니다. 자기가 아는 것 이상 그리고 포장하려고 해서 못 쓰는 것입니다. ‘더 많이 아는 것처럼’, ‘글을 잘 쓰는 사람처럼’ 즉, 멋있는 사람처럼 보이려고 해서 글을 못쓰는 것입니다.”라며 글쓰기의 솔직함에 대해 부연설명을 했다.

글쓰기에는 글감이 있어야 한다. 말하듯이 쓰더라도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면 인용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100개 정도의 어록이 있으면 글을 쓸 수 있습니다. 100일만 투자해서 100개를 만드세요. 매일 하나의 주제를 설정하고, 5분 이내로 생각해서 적어보세요. 5분 이상 넘어가면 생각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리한 생각을 어딘가에 써 놓으세요. 아니면 누군가에게 말해보세요. 생각도 습관입니다”며 글을 쓸 수 있는 사전작업도 당부했다.강원국 저자는 강연을 정리하면서 괴테가 파우스트를 60년 동안 쓴 것처럼, ‘많이 써보기’와 ‘퇴고하기’를 언급했는데, 이는 글쓰기도 중요하지만 퇴고하기의 중요성도 높기에 퇴고를 많이 하라고 했다.

“읽고 듣기만 하면 내 것이 아닙니다. 내 생각이 아닌 것으로 사는 것입니다”라며 마지막까지도 말하기와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

강의가 끝나고 강원국 저자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한 점을 해소했다. 앞으로 11월 9일까지 ‘오리 이원익 선생의 청렴 정신을 계승하는 인문학 특별강좌’가 지속된다. 인문학과 청렴정신에 관심이 있는 광명시민은 본 강좌에 참석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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