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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 넌 누구니?”

2016 광명시 주민자치위원 워크숍을 가다

  • 기자명 시민필진 현윤숙
  • 승인 : 2016.11.17 11:19
  • 수정 : 2016.11.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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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의 정취와 낭만이 가득한 지난 11월 8일, 경기도 가평 교원비전센터에서 광명시 주민자치위원 약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6 광명시 주민자치위원 워크샵’이 개최되었다. 마을의 리더인 주민자치위원으로서의 역량을 높이고 회원간 소통과 화합의 한마당이 펼쳐졌다.

“1999년 시작되어 벌써 17년이 된 주민자치, 주민자치위원은 지역을 사랑하는 분들이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고민이 깊은 분들입니다. 책임감을 갖고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한 보답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행사참여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애쓰신 위원님들 모두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라는  평생학습소장님의 인사말씀을 시작으로 ‘마을과 사람’의 교육(광명시 주민자치활성화를 위한 정책개발 보고서), 각동 우수사례 발표, 특강(사상체질로 소통하고 힐링 하라), 화합의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위원들에게 주민자치제도 인식의 개선에 대한 필요, 역량강화방안, 프로그램 중심의 운영역할에 대한 재점검, 퍼실리데이터(조력자)로서의 역할에 관한 다양한 내용은 주민자치 활동과 현실, 자치의 기능을 점검하고 되돌아 보고 모색하는 시간이 되었다. 또 마을복지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의 자원과 함께 한걸음 나아가 행복한 동행을 하는 일 이라는 것을 되새길 수 있는 교육시간이었다.

주민자치 각동 우수사례 보고활동에서는 김미란 평생학습원 원장님과 함께 황희숙(고양시 주엽1동 주민자치위원장),유기순(남양주시 평내동 주민자치위원장)심사위원님과 함께 서면심사를 통과한 7개동에 관한 사례발표가 있었다.

1365 자원봉사 수요처등록 연계, 행복나눔장터, 하2클린데이, 광명시 최초 프로그램QR코드개발 등을 발표한 하안2동, 취미활동과 프로그램이 결합된 내사랑 손뜨개, 사진작가에게 배우는 사진촬영 프로그램을 동아리화 하는데 성공한 소하2동, 한지공예공방을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발전시켜 지역일자리를 창출하고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활동으로 확산시켜 학습동아리가 경제적 활동으로 이어진 사례를 발표한 광명7동, 낡고 노후된 지역환경을 바탕으로 야생화단지 조성과 환경 정화활동, 숲속 작은 도서관 개관 마을사업이 복지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를 발표한 철산4동, 광이놀러올래길 탐방로를 조성해 마을축제를 개최하고 이웃간 교류와 소통이 춤추는 광명2동의 발표, 어려운 주민센터 공간 프로그램을 생활체육과 연계한 광명6동, 다국적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 복지대상과 전통시장이 함께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주민한마음 축제를 발표한 광명3동 등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우리 마을의 모습을 담아 주목할만한 우수사례였다. 장려상은 광명6동, 하안2동, 광명7동, 소하2동이 우수상은 광명2동, 광명3동이, 최우수상 수상은 특색있는 발표로 시선을 이끈 철산4동에게 주어졌다.

유기호(남양주시 평내동 주민자치위원장)심사위원장은 “평내동에 벤치마킹을 온 적 있는 광명시 주민자치위원들, 오늘 발표에서 보듯 열정과 희생이 있기에 광명시가 앞으로 크게 잘될 것이다.  모두 행복한 마을의 모습이 느껴져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주민자치’라는 것은 마치 마약과 같아서 즐겁게 해야만 오래 할 수 있다.”라고 심사 강평을 했다.

‘사상체질로 소통하고 힐링하라’는 주제로 사상 심리연구소 전금주대표의 강연은 사상체질(소양․소음․태음․태양)별 성격유형에 맞는 유쾌한 강연으로 한껏 폭소가 이어졌다.  어디 한군데에도 치우치지 않는 몸과 마음의 중용의 세계가 중요하고 내 스스로 중용을 끌어내는 것,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선행되어야 하며 관절을 자극하는 동작 설명과 강사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일명 ‘욕 테라피’라는 새로운 장르도 알게 되어 웃음과 건강정보를 동시에 선물 받은 강연이었다.

동별 노래 장기자랑으로 주민자치위원들의 숨어있는 끼와 재능은 동네 예능인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즐거운 화합의 시간이었다.

주민자치(住民自治)는 주민스스로 지역문제를 찾아서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이르는 말이다. 학습이 사람을 바꾸듯 사람은 마을을 바꾼다. 주민자치를 책임을 지고 경영하는 조직인 주민자치위원회, 스스로의 다스림을 잘 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주민자치위원이다. ‘마을사업’이란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일을 마을의 주민들이 짜임새있게 지속적으로 경영하는 것이 마을경영이고 그때의 일이 바로 마을사업이다. 마을강좌 기획, 마을사업 경영과 추진, 마을행사 주관, 사업기획 등 주민자치위원들의 할 일은 많고 아직도 나아갈 길은 멀다.

한석진(광명시 주민자치 협의회장)위원장은 “31개 시군 중 가장먼저 주민자치가 발족된 타시의 자치공동체 주민센터 개관 소식을 접하면서 우리가 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큰 숙제를 안겨준 것 같다. 우리시도 진정한 주민자치가 실현되는 주민자치 선진지가 되길 바라며 오늘 워크숍을 통해 몸과 마음에 와 닿는 한 단어를 가슴깊이 새기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마을도 사람도 다 변해야 한다. 우리는 기다린다. 어느날 우리 곁에 홀연히 찾아온 소중한 존재 주민자치를 만나게 될 그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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