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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

[생생기고] 정책기자를 아시나요?

  • 기자명 광명시
  • 승인 : 2011.09.01 14:46
  • 수정 : 2022.02.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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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의 정책기자 3, 4기와 광명 시민필진 1기로 활동하고 있는 송혜림입니다.

저는 국민의 시각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부터 대한민국 곳곳의 정책에 대해 알아보고, 현장의 정책이야기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국민의 시각을 가진 시민기자가 되어 기사를 취재하고 좋은 기사를 쓰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저 역시 처음 정책기자단이라는 활동을 시작할 때는 평범한 대학생으로서 기사를 써본 적도 없었고, 각 지역과 정부기관에서 내놓는 정책에 대해서는 딱딱하고 어려운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책기자라는 역할을 갖게 되고 정책에 관련된 기사를 쓰게 되면서 국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바라보는 시각을 점차 갖게 되었습니다. 정책기자단활동은 기사를 쓰기 위해 기사소재를 선택하고 취재하고 기사를 쓰는 모든 과정을 정책기자단이 직접 선택하고 활동하는 것이었습니다.
 
첫 기사를 쓰기위해 스스로 기사소재를 찾아 정보를 알아보고 난 뒤 서울 답십리역에서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에 도움을 주는 ‘행복미소5678’종합안내소를 취재했습니다. 저는 미리 행복미소에 대해 정보를 조사하고 인터뷰질문을 생각해가서 역장님과 역직원분들에게 인터뷰를 하고 실제로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도 이용소감이나 아쉬운 점에 대해서 인터뷰를 나눴습니다. 처음에는 인터뷰하는 것이 쑥스럽기도 하고 막상 취재를 하고 와서 기사로 글을 쓰려니 힘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기사를 쓸 때 서론에는 정책에 대한 소개와 진행사항, 본론에는 실제로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와 정책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생각과 마지막으로 결론에는 아쉬운 점이나 보완해야할 사항과 개선방안에 대해 쓰는 큰 틀을 잡으며 글을 쓰려고 노력하니 점점 기사 쓰는 것에 익숙해지고 자신만의 기사 쓰는 요령도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기사를 쓰면서 가장 힘든 점은 취재소재를 찾는 일입니다. 저는 기사소재를 찾기 위해 우선 지면신문이나 인터넷신문을 읽으면서 정책에 관한 이야기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취재노트를 만들어 지금 진행 중인 정책과 새로운 정책이야기를 분류하여 목록을 만들고 정보를 더 알아본 뒤 기사소재로 삼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기존의 방송이나 신문기사들은 홍보나 혹은 정보를 단순히 알려주는 글에 중점을 둔 기사라면, 시민기자들이 쓰는 정책기사는 정책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실제로 정책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와 문제점이나 보완사항은 없는지 등이 담긴 기사입니다. 그렇기에 진행 중인 정책에 대해서는 좋은 점과 더불어 문제점이나 보완점에 대해 중점을 두고, 새로운 정책 이야기에는 어떻게 실제로 활용이 될 것인지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첫 기사 행복미소를 시작으로 각종 지역의 보건소나 도서관, 주민 센터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 활동에 대해 기사를 썼습니다. 어느 정도 기사를 쓰고 나니 매번 비슷한 소재나 소재가 고갈되어 찾기 힘들 때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정책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기울였더니 많은 소재를 찾을 수 특히 대학생인 저는 학교를 오가는 길에 동네 지하철역에 붙인 지역 정책소식이야기나 아파트 단지 내에 붙은 정책소식지를 자주 접하면서 기사소재를 얻었습니다. 경기도 광명시에 살고 있는 저는 광명보건소에서 주최한 ‘모유수유수업’, ‘소금 줄이기 요리수업’, 하안도서관에서 진행 중인 ‘어르신독서도우미’ 등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우리 동네만의 정책이야기를 취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었습니다.

특히 광명시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어르신 불법전단지 수거 보상제’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 기사 소재입니다. 경제적 수입이 없는 어르신들이 길거리나 전봇대에 불법으로 붙여놓은 전단지를 수거해오면 전단지의 매수에 따라 일정한 금액을 주는 광명시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정책이었습니다. 저는 불법전단지 수거보상제는 불법전단지를 수거하는 동시에 어르신들에게는 약간의 경제적 활동이 될 수 있는 일석이조로서 매우 의미 있는 정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보상제에 참여하던 어르신들과 취재인터뷰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어르신들은 “지역에 불법전단지로 회수하고 동시에 경제적으로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 매우 유용하다며, 앞으로 이러한 어르신들을 위한 좋은 정책이 많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기사에 실어달라던 어르신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납니다. 이 정책이야기는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정책이야기로 기사로 되었을 때 기사를 읽은 사람들이 기사가 유익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정책기사를 취재하면서 정책을 단순히 소개하는 역할을 넘어 정책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국민의 입장에서 이야기해주는 역할로서, 정책기자 역할의 뿌듯함과 희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책에 대해 평소보다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다양한 사람들과 정책을 소통하면서 기사를 취재하고 글을 써보니, 평소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었던 정책들을 그동안 무관심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처음에는 기사를 취재하고 글을 쓰는 것이 어렵고 부담스러웠지만  취재를 하면서 다양한 세상이야기와 정책에 대해 알게 되면서 유익했고 기사를 공유하면서 기사를 잘 읽었다는 한마디에 더욱더 열심히 기자단활동을 해야겠다는 다짐도 얻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정책에 대한 열정과 관심만 있다면 훌륭한 정책기사를 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보고 생각해보는 시민기자가 많아 더욱더 국민을 위한 좋은 정책이 나오길 바랍니다.



  (사진 왼쪽) 다양한 정책을 찾기 위해 주변의 정책이야기를 찾던 중 알게 된 광명시 ‘어르신독서도우미’. 아이들과 함께 읽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보내는 활동을 하시는 어르신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사진 오른쪽) 광명시 불법전단지 수거보상제는 <정책공감>에서도 돋보이는 취재 기사였다. 광명시청 불법전단지 보상 현장에서 만난 어르신들은 앞으로도 좋은 정책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혜림 정책기자가 말하는 '취재 잘하는 팁'

1. 자신이 살고 있는 가까운 주변 지역의 정책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라
  (지역소식지나 지역신문을 살펴보면 그 지역의 정책이야기나 새로운 정책을 소개하는 글을 통해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그 지역  만의 유용하고 신선한 정책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

2. 소재를 찾기 힘들다면 각종 공공기관의 홈페이지를 즐겨찾기하라.
(공공기관[도서관, 시청, 보건소, 지역의 문화원] 같은 곳의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를 즐겨찾기 하고 수시로 들어 가보면 새로운 정책들을 찾아볼 수 있다. 각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도만 해도 취재소재가 많다.)

3. 취재하기 전에 취재 소재에 대해 미리 공부하라
(인터뷰는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취재 전 완벽히는 아니라도 기본적인
기사소재에 대한 기본상식과 정보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기사소재에 대한 담당자와 시민들의 인터뷰 질문 리스트를 미리 만들어서 가면 취재할 때 훨씬 수월하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4. 기사소재의 기본적인 정보가 아닌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초첨을 맞춘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시민기자가 쓰는 기사는 기존의 기사와는 다르게 정책에 대한 소개뿐만
아니라 실제로 그 정책이 어떻게 우리 삶속에서 활용되고 있는지를 소개하는 글이다, 그러므로 정책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정책의 활용모습과 그에 따른 아쉬운 점이나 보완사항도 기사에 담아야 한다.)

5. 취재 요청시 공손하게 요청하고 취지를 분명히 밝혀라
(시민기자의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기사작성을 위해 각종 기관에 인터뷰를 요청하지만,
생각보다 시민기자를 반갑게 맞아주는 곳이 드물다. - 정책을 운영하는 기관 역시 바쁘기 때문^^. 그러므로 인터뷰 요청 전화 시 공손하게 인터뷰를 하는 취지와 목적, 그리고 취재시 어떻게 기사가 나갈 것인가에 대한 방향 등을 정확하게 설명해주어야 인터뷰를 응해줄 것이다.  필자 역시 인터뷰를 요청할 때는 좋은 정책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어 취재를 요청한다는 멘트를 자주 이용함.)

글 송혜림<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1기, 대한민국 정책포털 '정책공감' 기자>
 

이 글을 쓴 송혜림 씨는 대한민국 정책포털 정책공감 기자로 활동하면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0년 최우수 대학생 정책기자로 선정돼 문화체육장관상을 받았다.  현재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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