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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톡톡

버리면 쓰레기, 필요한 사람에겐 새 생명

2016 업사이클 컨퍼런스

  • 기자명 시민필진 정현순
  • 승인 : 2016.12.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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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이란 대하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니깐 정해진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요약하자면 기술에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시킨 거라 할 수 있을 거예요. 업사이클까지 오는 과정은 평소 생활 속에서 쓰레기가 안 나오는 것이 제일 좋고요. 그 다음은 덜 나오게 줄이는 것이 좋아요. 그래도 나온다면 재사용이고 그 다음이 재활용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무분별하게 쓰레기가 나오고 있어 재활용의 문제가 생겨 나온 것이 업사이클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라고 터치포굿 박인희 소장이 말했다.

11월25일, 광명시 철산도서관 강당에서 지난해 이어 광명시,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주최, 주관으로 2016년 업사이클 컨퍼런스가 열렸다. 조금은 무겁고 어려운 주제라 생각했지만 여러 전문가들과 많은 사람들이 강당을 가득 메웠다. 업사이클 소재 중개소 운영 및 업사이클 소재 도서관 운영 사례를 마친 터치포굿 박인희 연구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소장은 “해외에 비해 우리나라는 초기 단계이지만 광명시는 다른 지역보다 많이 앞서가고 있어요. 업사이클센터에서는 자문회의, 아카데미, 디자이너들이 잘 소통하고 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로 8년째 이 일을 하고 있는 박소장은 처음에는 영업이나 디자인과 연구개발을 해야 하는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재미도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무겁기도 하고, 부담도 되지만 공모전이 해마다 발전하는 것을 보면 뿌듯하기도 해요. 예전에 계획했던 일들이 점점 현실화 되는 것이 보람 중에 보람입니다. 포기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더 많아 앞으로도 계속 할 생각이에요.”라고 말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1부- 업 사이클 기업, 소재로 꽃 피우다. 2부- 업 사이클 기업, 어떻게 키울 것인가? 3부- 심화토론, 업 사이클 소재 어디부터 어디까지 개발할 수 있나?에 이어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잠시 휴식시간에도 안내책자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참여자를 만났다.

2013년에 업사이클을 만났다는 정지영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늘 강의가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업 사이클을 주제로 남편과 함께 개인적 공방개념으로 하다가 업 사이클 센터에서 수업도 하고 체험학습도 하고 있어요. 새로운 아이디어로 업 사이클 공모전에도 참여를 하고 있기도 해요. 개인적으로 소재가 소량이 필요할 땐 업 사이클이 괜찮아요. 그런데 산업적 제품으로 대량이 필요할 땐 힘들어요. 예를 들어서 아파트 재활용품을 사용하면 안 되는 거예요. 일단 재활용품이 모아지면 그때부터 아파트의 자원이나 재산이 되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오면 절도가 돼요. 무언가 하려고 할 땐 소재를 공급을 해줄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지난 7월에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에서 업 사이클 문화사업 조성사업으로 광명시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해서 굉장히 반가웠어요. 그런가하면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볼 땐 보람도 느껴요. 자신이 먹은 빈 음료수 병이나 병뚜껑을 가지고 온다거나,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 등이 필요하냐고 물어볼 땐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에요”라고 말한다.

내가 버리면 쓰레기가 되지만 필요한 누군가에게 가면 새 생명이 생긴다는 말에 힘이 실린다. 또한 일반시민들의 평소 생활 속에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 점이 강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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