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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광명점 입점 이후 달라지는 것들

  • 기자명 시민필진 홍선희
  • 승인 : 2011.09.05 12:38
  • 수정 : 2012.09.19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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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철산동에 사는 워킹맘 황모(35) 씨는 주말에 장보러 가기가 즐거워졌다. KTX 광명역세권에 대형 마트 ‘코스트코’가 오픈했기 때문이다. 황 씨는 “지금까지는 코스트코에 가려면 영등포구에 있는 양평점까지 가야해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이제 가까운 곳에 단골 매장이 들어서 많은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코스트코가 생긴 이후로 친구들과 만나는 장소도 광명시가 중심이 됐다. 그는 “대량 포장된 물건을 싸게 구입해서 친구들과 나눠 쓰기 위해서 함께 방문한다”면서 “특히 국내 마트에서 접하기 어렵거나, 백화점에서나 구매할 수 있는 세계적인 식료품과 의류·잡화브랜드의 상품들도 구매할 수 있어 국내 업체와는 차별화된 매력을 갖고 있다”며 코스트코 입점을 반겼다

2012년 7월(예정)이면 실제로 가능한 이야기다. 바로 KTX 광명역에 세계적 수준의 대형마트가 입점해 2012년 7월부터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말이면 장을 보러 금천대교나 시흥대교를 건너 서울쪽 대형 마트를 이용했던 사람들에게 희소식이다.

광명시, 1년여 노력 끝에 유치 성공…역세권 개발 신호탄

지난 6월 말 양기대 광명시장은 KTX 광명역 인근 일직동 163-3번지 일대에 글로벌 창고형 마트인 코스트코가 들어선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코스트코 코리아(주)는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토지 3만4천19㎡를 30년간 유상임차 한다. 또 이곳에 250억원을 투자해 매장과 주차장 등을 갖춘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스트코는 건축허가 사전승인을 신청해 지난 8월 도면 일부 변경을 조건으로 건축허가를 받았다. 따라서 내년 7월 코스트고 광명점을 개장하는 일정이 착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광명시의 이번 성과는 1년여의 투자유치 노력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광명 역세권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코스트코 광명점은 철산동과 하안동 소하동 등지에서 승용차로 10여 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여서, 시민들의 편리성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업무협의를 통해 코스트코 건립 뿐 아니라, 여객터미널인 환승시설도 함께 건립할 계획이다.


 

 

            코스트코는 KTX 광명역 판매시설 자리에 들어선다.  

올해로 개통 7년을 맞고 있는 KTX 광명역은 올해 1분기 기준 하루 평균 이용객이 1만 6천여 명에 이른다. 그러나 이로 인한 경제효과가 체감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시민들의 반응이다. 그동안 KTX 광명 역세권 개발이 진척이 없어 역 주변에는 역사 이외의 별다른 시설이 건립되지 못했다. 때문에 이용객들을 활용한 별다른 부수적인 수입을 거둬들이지 못한다는 평가다.    

그러나 1단계로 추진되는 이번 코스트코 유치와 환승시설 건립에 이어, 향후 2,3단계 사업으로 물류 업무시설 건립계획도 마련된 상태여서, 역세권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특히 2014년 강남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강남에서 광명까지 승용차로 20분대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KTX 광명역세권에 대한 투자가치도 높게 평가되고 있고, 이것이 바로 코스트코 유치 성공의 주요 요인이 됐다. 


8월 중순 광명시장, 코스트코 코리아 사장과 면담 '고용창출' 주문

더욱이 코스트코가 들어서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도 가능하다. 지난 8월 16일 양기대 광명시장은 프레스톤 드레이퍼 코스트코 코리아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4가지 주문을 했다. 즉, 현재 서울 양평동에 있는 코스트코 본사를 광명시로 이전해줄 것,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무엇보다 광명시민을 우선 채용할 것, 광명시 중소기업 제품을 코스트코 매장에 입점시켜 줄 것, 불우이웃돕기에 적극 참여해 줄 것 등이다. 이에 프레스톤 씨는 “광명 지역 발전을 위해 주문 사항들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양기대 광명시장은 코스트코가 150~2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계획에 대해 300~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코스트코가 개점하면 인근 서울 구로구 일부와 금천구와 관악구 신림동 일대, 안양과 군포 의왕 등 인접지역 주민들도 소비층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을 보인다. 이에 따른 세수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덩달아 얻는 혜택이다.

광명시는 앞으로도 KTX 광명역 활성화와 역세권 개발을 위해 중앙정부와 경기도, 다른 지자체들과 협의해 연계교통망 확충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의 새로운 명물로 코스트코의 광명점이 개장되면 역은 물론 광명시의 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발판으로 현재 계획된 광명역 개발사업들이 가시화 될 수 있도록 발로 뛰며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코스트코 코리아(주)는 미국에 본사는 둔 세계 최대의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으로 세계 7개국 540개 매장을 두고 있다. 국내는 서울 양평, 양재, 상봉점과 경기 일산점, 대전점, 대구점, 부산점 등 7개의 점포가 운영중이며, 약 1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글 홍선희<자유기고가> / 코스트코 이미지 출처: 코스트코 코리아 홈페이지

(코스트코 광명점은 2012년 2월에 공사가 착공될 예정으로,  완공 시기가 2012년  8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2012년 1월 25일자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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