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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

광명예총을 이끌어갈 김유종 신임회장의 인생 2막을 찾아~

광명예총 제 8대 김유종 신임회장 인터뷰

  • 기자명 시민필진 현윤숙
  • 승인 : 2017.02.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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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면 꽃 피고 추우면 잎 지거늘 솔아 너는 어찌 눈서리를 모르는가. 구천의 뿌리 곧은 줄을 글로 하여 아노라”

한국사진작가협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진작가 김유종(64․전 한국사진작가협회 광명지부 지회장)씨는 그의 전시전(제4회 2015대한민국사진아트페어)에 조선 중기 윤선도가 눈밭의 설송을 보고 감탄하여 신하들의 충절과 절개를 생각하며 지은 시조를 떠올렸다. 한국인의 선비 정신정신처럼 굳건하며 혹한에도 끄덕없는 눈밭의 소나무들을 향해 30여년간 카메라 셔터를 멈추지 않고 사진가로서 꿈꾸던 세상을 담은 그의 사진 작품은 영롱하고 아름답다.

1979년 광명시가 시흥군 서면이던 해 공직에 입문해 공직자가 천직인 것으로 생각하면서 모범적인 공직생활을 2014년 6월 마감, 2017년 2월 광명시예총 제8대 회장취임(2.28)을 앞두고 있다. 학창시절부터 카메라를 한번도 손에서 놓아본 적이 없는 김유종 회장은 경남 남해출신으로 지난 34년의 공직생활을 해온 광명시 행정의 전문가이며 광명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지닌 역사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2000년도 광명시청 7~8명 정도의 사진동호회 결성을 시작으로 10년정도 회장을 역임하면서 한국사진작가협회 광명지부가 활성화 되는데 4년간 열정과 혼신을 다해온 김유종 회장을 만나 보았다.

■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후 신임 광명예총회장으로 취임을 앞두신 감회는?

이제는 공직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 홀가분하고 마음 편안안 일반 광명시민으로 살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공직을 천직이라 생각했기에 소중했고 카메라를 너무나 좋아한 덕분에 새로운 인생2막을 시작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몇해전 고향집 마당에 심은 소나무를 바라보며 제 사진연구소 이름처럼 모두가 『아름다운 세상』이 되길 바래봅니다.

경기도 사진대전 대상 수상작  '시선'
2006. 대한민국관광공사 대통령상 수상작 '해녀'

■ 그동안 사진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셨고, 권위있는 사진 공모전에서 다양한 수상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와 관련해서 들려주시고 싶은 말씀은?

바쁜 시간을 쪼개어 국내는 물론 해외 출사를 여러번 갔었습니다. 티벳은 5번, 인도는 4번정 도 갔었는데 우리의 60년대 생활상과 비슷했으며 국민의 99%가 불교를 믿는 생활상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생활수준은 우리보다 현저히 낮았지만 골깊은 주름살의 할머니들의 표정과 어린 동자승들의 표정이 너무나 순수하고 해맑으며 행복해 보이는 표정이 인상적이 었습니다. 사진속 그들의 삶은 팍팍해 보였지만 행복지수는 우리보다 높다는것을 알 수 있었고, 2009년 무렵 시민회관에서 티벳 사진 개인전을 열기도 했습니다. 또 차창밖으로 외국인인 나를 바라보는 인도 시민들의 표정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그 작품이 경기대전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고, 대한민국관광공사 대통령상 수상작품의 심사평도 잊혀지지 않는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 사진을 좋아 하시게 된 계기와 학창시절의 인생이야기를 전해 주신다면?

70년대초 고등학교 수학여행 사진은 흑백이었습니다. 칼라사진도 있었지만 몇년 지나면 칼라가 변색이 될 정도로 사진기술이 낙후되던때 당시는 펜팔이 유행이었는데 독일여학생과 펜팔을 하게 되었고 그 여학생이 숲속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왔는데 그때의 사진속 살아있는 듯한 자연의 모습을 보고 사진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때 카메라는 너무 고가라서 살수도 없었고 사진관에서 겨우 빌려 사진을 찍던 시절이었습니다. 공무원이 된 후 10만원도 안되는 첫월급으로 처음으로 야시카 카메라를 사고 좋아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 오랜 공직생활을 하시면서 잊지 못할 일화와 후배공직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씀은?

공직자는 없는 사람의 입장에서 늘 배푸는 행정을 펼치는 일을 해야합니다,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은 곧 자신의 덕을 쌓는 일이 됩니다. 지리산을 종주하면서 눈덮인 산장에 갇혀있을 때 긴급상황이 발생해서 애태운 일, 사진에 대한 이론 정립을 위해 야간 대학원 사진학과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학비마련도 부담스럽고 IMF위기에서 젊은 청년들을 위 해 입학을 하지 못한일들도 있었습니다. 사진을 배우고 싶어하는 후배들이 있으면 열정을 다해 후진양성을 하고 싶습니다.

■ 앞으로 4년간 문화예술 도시의 선두적 역할을 하는 광명예총 회장으로서의 포부와 운영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다소 침체되어 있는 듯한 구름산예술제의 활성화와 시민들이 함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광명예총을 만들 생각입니다. 오는 3월 발족되는 광명문화재단과의 협력과 조율을 통해 서로 화합하고 상생의 길을 열어 공약에서 언급했던 과제의 고민을 해결하는 노력을 펼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예술인들이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작품성과 예술성이 높은 창작물이 많이 생성되길 바라며 예술인의 날을 제정해 시민들과의 어울림 행사를 기획할 예정입니다. 현재 광명시 예총 9개(미술,문인,국악,음악,연예,무용,사진,영화,연극)협회 약 400여명의 회원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문화예술을 통한 나눔과 봉사가 확산되어 예술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의 행복지수도 높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작품명  '설악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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