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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별들이 들려주는 큰 울림

광명장애인복지관 ‘2017 LUMEN 챔버오케스트라 창단식 및 기념연주회

  • 기자명 시민필진 신현숙
  • 승인 : 2017.02.21 16:19
  • 수정 : 2017.02.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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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6일 오후3시 30분 광명장애인복지관 3층 강당에서는 작지만 아주 특별하고 가슴 따듯한 행사가 있었다.

'2017 LUMEN 챔버오케스트라단 창단식 및 공연이 양기대 광명시장, 김형석 Lipoid한국지사 대표, 베로나카 광명장애인복지관장 등 내빈과 관계자,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열렸다.

행사 시작 시간이 가까워 올수록 커다란 악기를 메고 단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하얀 셔츠에 감색 넥타이를 단정히 매고 공연을 기다리는 단원들의 얼굴에서 살짝 긴장된 모습이 엿보였다.

 LUMEN(빛, 공간이란 뜻의 라틴어)챔버 오케스트라단은 예술적 재능개발과 예술 여건이 어려운 장애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달 1월 25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어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딛는 햇병아리들로 구성된 미니 오케스트라단이다. 음악이라는 예술활동을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잠재적 능력개발과 사회참여 기회의 확대를 기대해본다.

베르니카 관장은 인사말에서 “LUMEN 챔버오케스트라 창단식장에 서니 가슴이 설레고 떨린다”며“오늘이 있기까지 애쓴 부모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아이들이 음악이라는 예술을 통해 사회와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박동규지휘자는 “책임감을 느낀다. 단원들이 음악을 통해 자아를 찾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창단식을 기념하기 위해 첫 무대에 선 LUMEN 챔버오케스트라단은 전날 연습한 실력으로 ‘반짝반짝 작은별’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아직 많이 서툴고 부족하지만 광명의 빛이 될 12명의 작은 별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빛의 소리이다.  새로운 공간에서 새싹들의 도전은 이제 시작 되었다.  내년 이맘때를 기대해본다.

연주를 마친 이병헌(15세) 단원은 “오늘은 리코더 연주를 했는데 다음엔 첼로를 할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장애인 음악활동을 위한 후원금 25000유로(한화 약3천5백만원)를 전달한 독일 Lipoid 재단 김형석 대표(Lipoid코리아)는 인터뷰를 통해 “독일 리포이드사는 전 세계에 제약원료를 수출하는 회사로 한국은 큰 고객이며, 한국에 후원 사업을 하는 것은 당연한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입니다. 지인의 소개로 광명장애인복지관과 인연을 맺었으며,  이번 후원사업이 장애인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주)Lipoid사는 한국에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과 2015년 첫 나눔 사업으로 리포이드 장애 유소년축구단을 지원한데 이어 장애 청소년 음악지원 사업을 펴고 있어 더욱더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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