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핸드폰 제조를 하는 소규모회사에 어렵게 입사하여 사무행정 및 현장관리 업무를 맡아 생산직 직원들의 급여 및 인사관리, 생산관리 일을 하던 중, 회사가 갑자기 부도나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되는 아픔을 겪었다.
원하지 않는 실직을 당해서 그런지 다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두렵기만 했다. 그러나 시어머니를 모시고 세 아이의 뒷바라지를 위해 힘들게 개인사업을 하는 남편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일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절심함이 가득했다.
그래서 일자리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광명시 일자리센터를 방문하여 구직신청 하던 중에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를 받게 되었고, 이 프로그램은 ‘나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참여하게 되었다
중장년층 재취업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무엇보다 두려움과 좌절감에 빠져 있는 나는 조금씩 자신감을 찾을 수 있게 되었고, 취업 컨설턴트의 조언과 용기에 힘입어 함께 시작했던 기수들 중에 가장 먼저 취업을 하는 영광도 얻게 됐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회적기업의 일환으로 설립한 광명은빛마을 금빛가게에서 매장관리를 하고 있는 나는 예전에 사무직과 생산현장에서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즐겁고 재미있게 그래서 살맛나는 일터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중장년층에게 있어서 일자리를 찾고 구하는 것이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것으로 일자리 보다는 무엇보다 나 자신의 두려움과 장애물을 극복하는 수단으로서의 일자리와 일터라고 생각한다.
재취업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혼자 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전전긍긍하기 보다는 일단 부딪혀서 그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저의 사례처럼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광명시 일자리센터를 두드려보라! 새로운 희망이 그곳에 있다.
한영란(광명시 하안동, 중장년층 1기 참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