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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런치가 있는 '사이-시옷(ㅅ)', 이런 워크숍 보셨어요?

광명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문화예술교육워크숍 '사이-시옷(ㅅ)'

  • 기자명 시민필진 현윤숙
  • 승인 : 2017.03.24 10:57
  • 수정 : 2017.03.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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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완연한 봄이다. 무언가 막연하게 해보고 싶은 성인, 내가 뭘 원하는지 헷갈리는 성인, 현대미술 작가와 만나 별거 아닌 예술을 만들며 점심시간을 보내고 싶은 성인을 위한 특별한 문화예술 이벤트가 광명시 철산별관 노둣돌 1층에 위치한 광명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10주(3. 14~5. 20, 매주 화, 10:30~13:00)동안 열리는 ‘사이-시옷(ㅅ) 워크숍'은 회사, 가정, 친구 등 여러 관계 사이에 끼어 생활하는 힘겨운 사람들이 하루의 중간인 점심 시간을 활용하여 교육과 함께 짧은 점심시간을 내어 간단한 점심을 먹으며 자신이 바라던 것을 생각해내고 작은 아이디어를 일상의 예술적 경험을 발전시켜 프로젝트로 만들어 나가는 프로그램이다.

먼저 도착한 사람이 의자에 앉아 다른 참여자를 기다린다. 첫인상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시각을 배제하면서 안대를 끼고 더듬어 보기도 하고, 누군가의 손을 맞잡아 본 후 서로의 이름과 나이를 제외하고 자기소개를 한 첫 만남, 각자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쪽지를 바탕으로 텔레그라프라는 게임도 진행된다.  스케치북에 처음 적은 단어가 다른 사람의 상상력으로 전혀 다른 단어나 그림으로 바뀌는 과정을 통해 관심사가 조금씩 구체적으로 표면화되는 동안 예술이 반드시 이해하기 어렵다는 편견은 사라지게 된다.

예술가가 아닌 사람들이 모여 어렵게만 느껴진 다양한 현대미술의 작품세계를 영상을 통해 감상하며 나와 이곳에 모인 사람이 주체가 되어 무언가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사이-시옷(ㅅ) 워크숍'의  핵심이다.

 ‘사이-시옷(ㅅ) 워크숍' 참여자 최희윤(45․소하1동)씨는 “작년에 은근기타, 은근작곡, 은근밴드 활동에 참여했었는데 내용이 좋아서 올해도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하게 되었다. 지난주에 진행되었던  기발한 아이디어로 내 자리를 찾아가는 새로운 방식의 내용과 둘째 시간에 미술가들의 전시와 퍼포먼스 영상을 보면서 공통관심사를 찾아가는 과정이 신기했다.  작가들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자신의 작품에 담은 내용을 보면서 현대미술에 대한 호기심과 새로운 경험을 하는 기회가 생겼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광명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차별화된 참신한 기획을 시도해 만족스럽고  ‘사이-시옷(ㅅ) 워크숍'은 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사이-시옷(ㅅ) 워크숍'은  주어진 것을 만들어 내는 시간이 아니라 대상을 설정하고 고민하는 기획의 시간이다. 기획이란 어렵고 거창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늘 생활속에서 무엇을 먹을지 주말에 누구와 놀러 갈지를 고민하는 일처럼 아주 사소한 것도 예술이 된다는 것을 사이-시옷(ㅅ)은 말해주고 있다. 주어진 시간 동안 자신과 그곳에 모인 사람이 주체가 되어 어떤 방법으로 나타낼 수 있을지 막막한 생각이 어떤 결과물로 나타날지 참여자들의 관심은 점점 더 확대된다.

살아가는 동안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원하는 꿈을 누군가는 스케치북에 옮기고 있다. 서로의 관심사와 마주하며 관계형성을 위한 중요한 키워드를 찾아 온전한 나를 찾아가는 설레임의 점심시간,  광명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로 향하는 발걸음이 경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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