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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산 봄나들이 명품코스 3선

봄바람 휘날리며∼ 산수유 뒤이어 벚꽃이 꽃잔치 준비가 한창이다

  • 기자명 시민필진 박성만
  • 승인 : 2017.04.03 19:02
  • 수정 : 2017.04.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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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은 ‘꽃이야기를 하자’면서 꽃에 대해 멋진 표현을 했다.
3월에는 풀꽃 이야기를 빼면 재미가 없다. 시인들은 꽃이 봄바람 휘날리면서 핀다고 했다.
날씨 변덕이 심한 3월 끝자락이다. 길섶의 풀꽃이 나무들에 바통을 넘겨주었다.
도덕산에 꽃내음이 그윽하다. 산수유가 피고 생강나무가 노랗게 물들었다.
4월을 앞둔 3월 마지막주, 이제 봄이 깊어 간다. 꽃놀이 계절이다.
먼 곳으로 가지 않아도 멋진 곳이 도덕산에 있다. 도덕산은 가는 길마다 꽃길이다.

*산수유와 벚꽃의 마을

도덕산에 명품 꽃길이 있다. 야생화 공원에서 송신탑으로 가지 않고 8부 능선을 따라 간다. 철산동 도덕파크가 보이는 등산로는 걷기 편한 길이다. 길가에 벚꽃과 산수유가 촘촘하다.
지금은 산수유가 한창이다. 산수유의 노란꽃은 멀리서 보아야 아름답다. 작은 꽃송이가 모여서 큰 힘을 발휘한다. 산수유가 끝날 무렵에는 벚꽃이 뒤를 잇는다.
벚꽃은 동시에 피고 진다. 하얀 꽃송이가 눈부시게 만든다. 벚꽃은 4월이 시작하면서
황홀한 풍경을 연출한다. 꽃의 계절은 아주 짧다. 꽃의 생명은 10일을 넘기지 못해서 ‘화무십일홍’이라고 한다. 벚꽃이 바람에 떨어지면 꽃비가 된다. 꽃은 땅바닥에 떨어져도 아름답다.

산수유 핀 등산로. 산수유 노랗게 물들고 강아지 동행한 가족의 행복이 가득
산수유 핀 마을. 도덕파크 주민들은 집안에서 산수유와 벚꽃 구경
환상적인 벚꽃. 황홀한 벚꽃의 계절이 다가 오고
노란 생강나무. 산수유와 비슷한 생강나무는 산에서 봄소식을 알리고
수수한 현호색. 도덕산에 흔하게 보이는 꽃이지만 색깔은 제각각

 *잣나무 우거진 치유의 숲

신갈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걷는다. 숲 속으로 이어진 호젓한 길을 걷기만 해도 힐링이다.
길가에는 노란 생강나무가 반긴다. 인공폭포를 지나서 임도를 따라 간다. 길가에는 노루귀가 탐스럽게 피었다. 분홍색과 흰색의 작은 풀꽃은 앙증맞게 귀엽다.
잣나무 숲으로 들어선다. 상큼한 공기가 온 몸을 감싼다.
봄철의 ‘불청객’ 미세먼지에 지친 몸이 정화 되는가. 몸 전체가 시원하다.
잣나무는 바늘잎이다. 5개의 작은 잎이 먼지를 걸러주는 청소기 역할을 한다.
잣나무와 편백나무 등 침엽수는 다른 식물과 벌레들의 접근을 막기위해 휘발성 물질을 뿜어낸다. 그 물질이 인간에 좋은 피톤치드이다. 잣나무는 오전 10시에서 정오까지 피톤치드를 왕성
하게 발산한다. 잣나무 숲 속의 벤치에 잠시만 앉아 있어도 정신이 맑아 진다.

치유의 숲 입구. 잣나무 숲에 들어 서면 몸이 시원
온통 노란색. 삭막한 산자락에 생강나무가 노랗게 물감을 칠하고
줄지어 심어진 잣나무. 군대의 열병식 하듯이 줄지어 서 있는 잣나무 숲
올괴불나무의 꽃. 앙상한 가지에 핀 꽃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분홍 노루귀. 봄꽃의 전령사인 노루귀가 도덕산에 있다니
잣나무 숲길. 짧은 코스의 잣나무 숲은 힐링의 길

 *한적한 메타세콰이어 길

도덕산에 희귀 야생화가 은근 많다. 한국 특산종인 미선나무가 정상부근에 피고 깽깽이풀이
여러 곳에 서식한다. 둘 다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식물이다.
변덕스런 날씨 탓인가. 깽깽이풀은 아직 꽃소식이 없다. 미선나무는 벌목하면서 마구 잘려 꽃
철인데도 황량하다. 메타세콰이어 가는 길에 현호색이 곱게 꽃단장을 서두르고 있다.
메타세콰이어 길은 가림터널 옆에 있다. 하안5단지에서 아주 가깝다. 광명 도덕산 자락에 있는 풍경이 살아 있는 곳인데 알려지지 않아 조용하다. 동네 사람들만 숨겨 놓고 즐기는 힐링의 명소이다. 벚꽃이 피고 목련이 필 때면 초록의 계절이다. 새싹의 연초록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박목월의 <4월의 노래>를 부르며 메타세콰이어 길을 걷는다. 벚꽃이 피는 찬란한 봄을 기다리며 도덕산을 벗어난다.

영화 속의 풍경. 낙엽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메타세콰이어 길
한국 특산종인 미선나무. 가지가 모두 잘려 나가고 한줄기 남아서 핀 귀한 꽃
초록의 메타세콰아어. 벚꽃과 목련이 피면 연초록의 계절이 열리고
초록의 메타세콰이어. 벚꽃과 목련이 피면 연초록의 계절이 열리고
초록의 별. 메타세콰이어 길가에 활짝 핀 봄까치꽃이 눈부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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