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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니 기쁨은 배가 됩니다.

맛있는 나눔 사랑의 광명시 푸드뱅크

  • 기자명 시민필진 정현순
  • 승인 : 2017.04.27 10:07
  • 수정 : 2017.04.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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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케익, 바나나, 얼갈이배추 등 일주일이 풍요로워요!

“어르신들 일찍 오셨네요. 아까 비가 잠시 내려서 걱정했는데 날씨가 아주 좋아져서 다행이에요. 어르신들 오시기에 괜찮았지요?” “네, 괜찮았어요.” 마치 어린 학생들처럼 어르신들의 목소리와 표정이 밝아 보였다. 봄 색깔이 완연한 4월 20일, 하안1동 주민센터 앞마당으로 작은 카트를 끌고 어르신들이 한 분 두 분 모이기 시작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1시~2시까지는 푸드뱅크 차량이 오는 날이다.

광명시 푸드뱅크는 기업·단체·개인으로부터 41억여 원 상당의 식품을 기부받아 저소득층에 무상 지원하고 있다. 각종 야채·과일류, 신선 식품 지원을 통해 이용자 식생활 개선에 적잖은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한 것이다. 이렇게 기부를 받아 무상지원하고 있는 행복바구니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등 취약 계층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푸드뱅크는 주 1회 동 주민센터에서 적십자 봉사원들이 이용자에게 식품을 배분하고, 푸드마켓은 월 2회 이용자가 직접 매장을 방문하여 식품을 3가지에서 5가지 선택하여 가져간다. 현재 100여 명이 푸드뱅크, 푸드마켓을 이용하고 있다.

시는 관내 대형유통 기업인 코스트코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야채류, 과일류 등 매일 신선식품을 확보하여 배분하고 있다. 사업을 시행한 2013년부터 지금까지 67개 기부 업체로부터 41억 원 상당의 식품을 지원 받아,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 연 인원 18만 9천여 명에게 무상으로 식품을 지원했다.

또한, ‘행복바구니’ 사업은 식품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독거 어르신이 식품 배분 당일에 오시지 않은 때는 사회복지사가 전화를 걸어 안부 확인까지 하고 있어, 복지안전망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푸드뱅크 차량을 기다리고 계시는 박씨, 김씨 (78세, 80세)어르신은 “우리가 평소에 잘 먹어보지 못하는 초콜릿도 주고 간장, 쌀, 된장도 주니 아주 고맙고 좋지요. 생활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일주일 지내는데 부족함이 없어요.”라고 말한다.

잠시 후 사랑과 행복을 가득 싣고 푸드뱅크 차량이 도착했다. 어르신들은 질서정연하게 자신의 차례가 되면 가지고 온 작은 카트에 이것저것 식품을 담기 시작했다. 그런 어르신들의 모습 중에 옅은 미소를 머금은 비슷한 연배가 되어 보이는 적십자회원 한분이 눈에 띄었다.

한영순 하안1동 적십자 회장이며 1935년생(83세)이라고 한다. 한회장은 “푸드뱅크가 시작하는 첫날부터 지금까지 봉사를 계속하고 있는데 이 일이 재미있고 즐거워요. 집에 가만히 누워 있느니 여기 나와서 봉사를 하니깐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아직 아픈데도 없고 앞으로도 체력이 허락하는 한 계속 봉사할 겁니다. 봉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날아 가는 기분이 들어요.”라고 말한다.

담당부서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필수 식자재 기부처를 발굴하여 지원 대상자를 늘릴 계획이고 행복바구니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한다.

하안1동 목요일 푸드뱅크 이용자 34명 모두의 양손에는 케익, 바나나, 라면 등 모두 행복을 가득 가득 담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집으로 돌아가는 이용자들의 발걸음이 유난히 가벼워 보였다. 그날 이용자들 바구니에는 얼갈이 배추도 있었다. 겨우 내내 김장 김치를 드셨을 어르신들의 입맛을 찾아줄 것 같다. 싱싱한 얼갈이 배추로 만든 겉절이를 생각하니 어느새 입맛이 다셔진다. 밥 한 그릇 뚝딱 비워내실 건강한 어르신들의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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