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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판타지 디자인 인재를 키우는 판타지 페스티벌의 막이 오르다.

2017 광명동굴 국제 판타지 페스티벌 미디어데이를 다녀와서

  • 기자명 시민필진 정연주
  • 승인 : 2017.05.24 14:43
  • 수정 : 2017.05.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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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3일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5월 13일 열린 광명동굴 국제 판타지 페스티벌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웹툰작가 홍작가(Hong jakka)님과 미술감독 김소연님(왼쪽부터)

오는 9월에 개최될 ‘광명동굴 국제 판타지 페스티벌’작품 공모 기간에 앞서 판타지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2017 미디어 데이’가 열린 것이다.

이 날 양기대 광명시장님의 축하 인사와 더불어 판타지 페스티벌의 조직위원장인 이장호 영화감독님이 공모전 요강을 발표하는 것으로 행사가 시작되었고 이어서 지난 해 판타지 단편 최우수 수상작이었던 <할머니와 돼지머리>가 상영 되었다.

관객으로 참여한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오픈 토크 시간에는 애니메이션과 웹툰 작가로 유명한 홍작가(Hong jakka)님과 다수의 인기 드라마와 영화의 미술감독을 맡았던 김소연님의 강연이 이어졌다.

<마리이야기>, <미르의 전설> 등 인기 있는 작품을 창작한 홍작가님은 자신이 탄생시킨 작품 속 캐릭터들을 구상함에 있어서 실제 역사 속에 등장했던 시대적 인물들을 세밀하게 연구하지만 환타지라는 장르 특성상 지나친 사실적 고증에 치우치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자신 만의 창작 아우트라인을 공개했다. 너무 허황된 나머지 흥미를 잃게 하는 디자인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나름의 컨셉이 필요하고 그 컨셉을 위한 역사적 고증은 일종의 울타리를 치는 작업과 유사하다고 한다. 유럽의 복식을 기반으로 한 판타지와 아시아 북방민족의 복식을 기본으로 한 판타지는 그 스토리와 비주얼 컨셉에서도 분명 차이점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을 마친 드라마 <도깨비>를 비롯해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의 미술감독을 담당했던 김소연님은 환타지는 역설적으로 사람들의 상상의 나래를 꺾는 작업이라고 말한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끝없는 환상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사실일 듯 하게, 세상에 있을 법해 보이도록 만드는 작업이 환타지 다지인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기존의 것을 재활용하는 것이기도 하며, 세부적인 만듦새의 차별화하는 작업을 통해 완성될 수 있다고 한다.

강연 후에는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 오픈 토크 시간을 가지기도 했는데, 이 분야에 깊은 관심을 지닌 학생들의 진지한 질문들로 알찬 시간이 메워졌고, 이후 관객들과 강연자 모두 광명동굴로 이동하여 웨타워크숍이 제작한 거대한 용 ‘동굴의 제왕’을 관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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