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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헌신․봉사로 태어난 오리 이원익 정승의 청백리 정신~’

제2회 오리이원익 청백리상 시상식

  • 기자명 시민필진 현윤숙
  • 승인 : 2017.05.24 14:09
  • 수정 : 2017.05.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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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이원익-문화로 시대를 담다. 제26회 오리문화제‘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광명문화원, 충현박물관, 광명시민체육관 등지에서 펼쳐진 가운데 ’제2회 오리이원익 청백리상‘시상식이 마지막 날인 20일 광명시민체육관 오픈 아트홀에서 개최되었다.

왼쪽부터 본상 수상 한동훈 소방위, 대상 수상 윤정현 교사, 본상 수상 전상기 소방위

‘오리 이원익 청백리상’은 공직자가운데 청렴하고 업무에 헌신봉사를 실천한 공무원을 발굴하는 상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전국에서 7명의 후보자 가운데 대상은 윤정현(전남 정남진산업고등학교 교사)님, 본상에는 한동훈(노원소방서 소방위), 전상기(강동소방서 소방위)님이 엄정한 심사와 현지 실사를 통해 최종 선정되었다. 또 청백리상 대상에는 상금 천만원이 본상에는 오백만원이 각각 수여 되었다. 시상식에 앞서 광명동굴과 충현박물관과 이원익(李元翼)종가, 묘역(오리정승의 부모 함천군 내외 합장묘)답사 등이 진행되었다.

오리 이원익 청백리상은 조선시대 최고의 청백리 정승으로 손꼽히는 오리 이원익 선생의 청렴하고 헌신적인 공직자 정신을 계승하고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공직자로서는 매우 뜻 깊은 상이다. 수상자들은 “공직자로서 어깨가 무거울 만큼 커다란 상을 주신 광명시에 감사드린다. 오리 이원익 선생의 정신을 본받아 남은 공직생활도 공무원으로서 이 상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살겠다.  또 광명동굴이 전국에서 손꼽히는 관광지로 변모할 수 있도록 한 사업 아이디어가 놀랍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청백리상 대상의 영예를 수상한 윤정현(58)교사는 정남진고등학교 학생들이 주로 가정환경이 열악한 기초생활수급자, 조손가정 학생들이 많아 방과후 활동을 운영해 기술자격증을 취득하게 함으로서 가난의 대물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였다. 자격증취득에 필요한 경비를 외부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교육의 성과를 거두었다. 26년 동안 5개의 장관상 외 제자(김은재)들의 전국 교교생 최다자격증(52개) 취득, 대한민국 인재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한동훈 소방위는 21년간 재난 구조 활동의 최일선에서 불길도 주저하지 않으며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 업무능력이 탁월하고 특수구조전문가로서의 활동이 돋보여 본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본상 수상자인 전상기 소방위는 평소 검소하고 소탈한 생활은 물론 이웃을 두루 살피며 불의의 사고나 질병에 처한 시민들을 위해 신속한 응급조치로 생명을 지켰으며, 500여회의 헌혈은 물론 홀몸어르신,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했다.

청백리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수상자 가족들도 함께 했다. 대상을 수상한 윤정현 교사의 가족 부인 윤경화씨는 “남편은 평소 학생들에게도 가정에서도 자상한 남편이다. 주로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 할머니 손에서 자란 조손 가정들이 많은데 가난은 절대 대물림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하루도 쉬지 않고 벌써 5-6년째 매일 밤 10시까지 학교에서 근무를 한다. 그 때문인지 몇 년전부터 역류성 식도염약을 복용하기도 하는 등 체력이 저하된 것 같아 걱정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매일 전화로 안부를 전해오고 선생님 덕분에 월급이 높은 회사에 취업도 되고, 군에 간다고 연락을 해오는 등 학생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이 크다.  남편에게 큰 상을 주신 광명시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대상 윤정현 선생님은 “정남진산업고 130여명의 자동차과 학생들 대부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살아갈 희망을 잃고 자신감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  늘 학생들에게 기술을 갖춰 놓으면 즉 자격증만 취득하면 3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을 수 있어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시도해 보고 안 되면 돌아가라 하지만 어느 순간 된다!”라며 자신감을 불어 놓아 주는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말을 덧 붙혔다.

“심지어 한글도 제대로 모르던 얘가 7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실습중 기계가 고장이 나면 자신이 해결하는 모습을 보았다. 사람마다 재능이 다른 모습을 보면서 교육관도 많이 바뀌었다. 대기업, 공무원, 포항제철 외 공직계열에도 많이 취업을 했다. 전국에서 컴퓨터 자격증을 우리 학교 학생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어 자랑스럽다. 사실 청백리상에 대한 기대도 하지 않았고 내가 이렇게 유명한지도 몰랐다. 때론 결혼 후 에도 때론 입영소식을 알리며 스승의 날 꽃을 들고 찾아오는 제자들이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새소리와 바람소리 은은히 들려오는 오리(梧里) 이원익(李元翼) 선생 종가의 앞마당 400년이 지난 측백나무에도, 조상의 은덕을 기리며 천천히 올라가야 했던 사당에도 근검한 청백리정신이 새겨져 있다. 왕족이면서도 가난하게 살 수 밖에 없었던 이원익 정승이 생전에 당부했던 충효와 애민사상을 받들어 닮으려 노력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오리 이원익 청백리상’을 재조명하는 근본정신일 것이다.

가난을 대물림 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일깨우는 윤정현 선생님의 교육관과 목숨을 걸고 재난 구조 현장의 최일선에서 불길도 주저하지 않는 한동훈․전상기 소방위의 정신이 너무나 많이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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