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 속의 곡선, 광명스피드돔의 둘레길을 걷다
직선 속의 곡선, 광명스피드돔의 둘레길을 걷다
  • 시민필진 박성만
  • 승인 2017.07.17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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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의 상징인 광명스피드돔에서 만난 느림의 미학

현대 도시사회는 속도경쟁의 시대다. 1등만이 생존하는 시대에서는 늘 직선의 스피드만 추구하게 된다. 승자의 원칙이 지배하는 광명스피드돔 경륜장에서 곡선을 만난다. 

곡선은 느림의 상징이다. 스피드가 최우선인 곳에서 느림의 미학을 즐기는 것이다. 경륜의 게임이 아닌, 광명 스피드돔구장을 한바퀴 걷는 둘레길 산책이 남다른 이유다.

스피드를 추구하는 직선이 지배하는 스피돔에서, 느림의 미학을 가진 곡선의 산책길을 만난다.

먼저 ‘문학산책길’에 접어든다. 길 따라 곳곳에 광명문인협회에서 제공한 시 글판이 걸려있다. 스피드가 없는 산책길에서의 시 감상도 나름 재미가 쏠쏠하다.

 

여인의 입술에서
와인 냄새가 난다
여인의 입술에서
사랑이 핀다.



박일소의 <와인색 목련>의 일부이다.
목련의 색을 와인과 여인의 사랑으로 표현한 시어가 멋스럽다.

 

삼길포에서
벚꽃길을 따라
산길을 오르면
꽃보라 벚꽃 휘날린다
서해바다 푸른
나는 크레오파트라.


이선자의 <삼길포 꽃길>을 감상하며 걷다 보니 환상적인 숲길이 펼쳐진다. 목감천 옆을 따라 꽃과 열매가 풍성한 길을 열어 놓는다. 말채나무는 꽃과 열매가 함께하고 꽃사과는 7월의 햇살에 빨갛게 물들어 간다. 호젓한 산책코스다.

한들거리는 능소화가 광명스피드돔을 방문한 방문자를 반겨준다.

능소화가 한들거리는 스피드돔 광장에 들어서면 해맑은 아이들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아이들은 웃어도 예쁘고, 웃지 않아도 예쁘다. 야외 숲속도서관에서 그림을 그리며 북바캉스를 즐기는 아이들과 부모들의 행복이 보인다. 

바로 옆에는 텐트촌이다. 텐트는 나무밑에 있는 그늘막이다. 그 곳 작은 풀장에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긴다. 물놀이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여름 선물이다. 자전거를 타고 워터바이크 삼매경에 빠진 아이들에게 스피드는 없다.

압권은 워터슬라이드, 길이 80m의 2개라인을 운영하는데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신난듯 싶다. 워터파크는 8월 27일까지 토,일요일 무료로 운영한다. 

워터파크에서 여름 무더위도 날리고 둘레길 ‘느림의 미학’을 즐긴다면 금상첨화다.

 

자전거 두 바퀴가 하늘 높이 날아보자는데
스피돔 구장가는 길목마다 꽃단장으로 방문객을 환영하고
호젓한 산책길은 혼자보다 둘이 걷는 것이 좋아
밋밋한 산책길은 지루해, 짜릿한 발바닥 지압길을 걸어 봐!
산책길에 꽃사과가 뜨거운 햇볕에 붉게 물들어 간다.
토양따라 꽃의 색깔이 바뀌는 산수국의 꽃말은 ‘변화는 마음’
숲속도서관 해먹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아직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야외 숲속도서관에서 그림도 그리고 체스도 즐기며 더위야 물렀거라~
텐트촌에서 어른들은 기다리고, 아이들은 물놀이 삼매경
워터바이크 재미에 빠진 아이들에게 땡볕의 폭염은 없다

 

물 속으로 풍덩, 여름 무더위를 한번에 날려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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