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TV에서만 보다가 직접 체험해보니 정말 무섭네요. 아까 노래방에서 연기 나니까 서로 먼저 나가려고 하잖아요. 그게 더 위험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반복적으로 체험을 하게 하면, 질서도 잘 지키게 되고 2차적으로 일어나는 사고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119시민안전체험에 직접 참여한 한 참가자의 말이다. 7월 24일 광명소방서에서는 광명시민이라면 누구나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민안전체험장' 개관식이 있었다. 작년 5월부터 시작해 올해 6월에 공사가 마무리가 된 체험장는 소방시설 교육을 할 수 있는 강의실부터 물소화기ㆍ지진ㆍ피난 체험시설을 비롯해 화재진압ㆍ인명구조 훈련시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설이 있는 5층 철골 건물이다.
장맛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는데도 광명시 광명소방대원, 광명시 자율방재단, 경기 여성소방대, 광명시 내빈 등 100여명의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체험장을 직접 경험해보기도 했다. 내빈들의 안전 체험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직접 지진체험을 하고 있는 이봉숙, 장대선 등 하안동 자율방재단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런 체험관이 생겨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많이 참여해서 직접 경험해봤으면 해요. 그리고 일회성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자주 체험해보고 생활화가 된다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이런 경험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아마도 하늘과 땅 차이란 생각도 들어요. 체험해보기를 정말 잘했어요. 지진 5도와 7도는 어마어마하게 다르네요. 겁도 나고 무섭기도 해요.”
모든 사람은 자연재앙이 절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번 여름에도 게릴라성 폭우가 자주 일어나 여기저기서 막대한 비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다. 많은 기상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도 지각변동, 기후 변화 등이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젠 더이상 지진 등 사전예고가 불가능한 천재지변으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아니다.
아무리 좋은 시설이 있어도 그것을 이용하지 않으면 무형지물이 되고 만다. 체험을 한 사람과 안한 사람의 차이는 분명 존재할 것이다. 많은 시민들이 광명시 119시민안전체험센터를 많이 이용하여 갑자기 일어나는 재앙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유비무환(有備無患)!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 느끼고, 배우고, 실천하는 119시민안전체험 센터 프로그램 안내
◈ 대 상 : 어린이, 학생, 성인(1회당 30명 내외)
◈ 체험시설 : 물소화기, 연기 및 지진체험장 등 6개 시설
◈ 예약방법 : 광명시 홈페이지(https://119.gg.go.kr) 접수
◈ 운영기간 : 연중(공휴일 제외)
◈ 운영방법 : 1일 2회 (오전/ 오후) 1회당 1~2시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