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손자와 함께 편히 쉴 수 있어 정말 너무 좋습니다.”
서울에서 아들 집에 왔다가 지난해 여름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가족과 함께 방문했다는 신명균 씨의 말입니다.
광명 안양천 어린이 물놀이장에는 가족 단위로 놀러와서 미리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알뜰한 나들이를 계획한 시민들로 가득했습니다.
지난 7월 1일부터 오는 8월 27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2개월간 무료로 운영되는 광명 안양천 어린이 물놀이장은 아이들의 신체적 체형과 수준에 맞게 30cm· 40cm· 60cm 깊이의 맞춤형 시설의 풀장 3개소에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편의시설로는 샤워장· 세면장· 화장실· 남녀로 구분된 탈의실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광명시 관계자는 “물놀이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폭넓은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추가로 그늘막을 설치했다. 또한, 무선 랜 설치를 통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종백 하천관리팀장은 “광명 안양천 어린이 물놀이장의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을 지속해서 펼치고 있으나 일부 시민들이 가끔 버리고 갈 때 속상하다”고 말했습니다.
정 팀장은 이어 “시민들이 놀이 후 가실 때나, 블로그를 통해 잘 이용했다는 말을 하실 때면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사건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광명 안양천 어린이 물놀이장은 2015년 7월에 개장 후 매년 약 1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이용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시 관계자는 물놀이장이 매주 월요일과 우천 시에는 개장하지 않고(광명시 재해방재과 홈페이지 공지사항 확인) 주차장이 협소하므로 대중교통(6616, 6638번 버스 하차 후 도보 400m)을 이용하길 권장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