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학폐광산 갱도 안에서 9월 17일 금관 5중주의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졌다.
광산을 찾은 100여명의 시민들은 심금을 울리는 금관악기의 부드러운 음색에 한결같이 감회에 젖은 표정이었다.
그들이 듣고 있는 것은 1912년 가학광산이 생긴 이래 100년만에 울려 퍼지는 새로운 희망의 소리였다.
가학폐광산에서 처음으로 열린 동굴음악회에서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는 금관5중주 앙상블 연주로 가학광산 탐방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갈채를 받았다.
공연에 참가한 광명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마이크 등 별도의 음향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최고의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가졌다”라며 “앞으로 이런 공연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공연소감을 밝혔다.
동굴 안에서 공연을 관람한 시민들도 “광명시에 이렇게 훌륭한 관광자원이 있는 줄 몰랐다”며 “가학광산 동굴을 관광과 레저와 공연이 함께 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조속히 개발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시립합창단과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하는 시민동굴음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공연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동굴내부를 공연장소로 단장해 예술 공연단체들이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 문화관광과 02-2680-2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