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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가는 사회를 준비하는, 예비사회적 기업

광명소재 예비사회적기업 인터뷰

  • 기자명 시민필진 김정옥
  • 승인 : 2017.09.27 10:31
  • 수정 : 2018.08.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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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을 한다는 것은 기업이 이윤을 지역과 나누고 사회와 함께 살아가려는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 광명시에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활동하면서,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업들을 만나보았다.

 

광명 슬로비 구름산 협동조합

“밥 짓는 이 시간은 마치 전쟁터와 같아요. 하지만 우리 밥 먹을 아이들 모습을 떠올리면 힘들다는 생각은 어느덧 녹아버리고 절로 신이 납니다.”

윤명숙 사무국장은 볼을 타고 흐르는 땀을 손등으로 훔쳐내며 환하게 웃는다. 매일 정규적으로 학교에 나갈 도시락만 해도 150개다. 특별주문이 들어오더라도 10시 30분에 포장까지 마쳐야 배달을 할 수 있다. 깔끔하게 복장을 갖춰 입은 이사장과 이사가 조리원이다. 신선한 생선을 튀기고 새콤달콤하게 나물을 무치고 따뜻한 밥을 도시락에 담으며 바쁘게 움직이는 손놀림에 정성이 가득하다.

구름산협동조합의 사업은 ‘밥상 나눔’이다. 각종 행사 뷔페, 단체급식 일반가정식 도시락 등 주문배달을 하고 있다. 2014년 지역에서 시민운동 생협활동을 했던 마음 맞는 7명이 모여 밥사업 협동조합을 시작했다.

광명 슬로비 구름산 협동조합은, 건강한 밥상을 나누기 위해 국산 재료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날이 갈수록 외식이 늘어나면서 집의 밥맛을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제대로 된 집 밥을 해 먹이고 싶었어요.” 그래서 맛을 우선하지 않는다. 맛은 집집마다 다르기 때문에 구름산 협동조합의 건강함을 전한다.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재료를 사용하고 없는 것은 국산재료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구성원 중에는 영양사도 있어 균형 있는 영양식단으로 엄마의 마음으로 밥을 지어 냈다. 자연 순환을 위해 되도록 일회용 도시락은 사용하지 않는다.

처음 얼마간은 인건비도 나오지 않을만큼 어려워 각자 일한 만큼 시간을 출자하는 형식으로 극복했다. 모든 일은 회의를 통해 논의했고 조율하며 결정하고 따르며 투명하게 민주적인 협동조합 7원칙 정신을 고수했다. 모두가 주인이고 사원이니 팀워크는 좋을 수밖에 없다.

2015년 지인의 권유로 예비사회적기업에 신청을 했고 인증을 받았다. 이곳에서 내는 밥에 대한 신뢰와 믿음은 기업을 매년 200%이상 성장하게 했고, 일일 백만 원 매출을 올리는 탄탄한 사업이 되었다. 사업장도 넓혔다. 김치나 장을 담을 줄 모르는 젊은이에게 요리교실을 열고 있고 청소년 대상으로 식품안전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관내 8개 중학교에서 사회적 경제에 관한 강의를 하며 교육 공헌 서비스를 펼쳐가고 있다.

구름산 협동조합은 오는 10월1일부터 예비사회적 기업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새 출발을 한다. 그동안 쌓여진 경험과 내용을 살려 ‘식품제조업’을 준비하고 있다. 활동인원도 더 많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의 건강한 밥상을 지켜내고 있는 이들의 끊임없는 도전이 아름답다.

광명 슬로비 구름산 협동조합은 10월 1일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새출발을 한다.

 

㈜ 창원Eco

9월 16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7 광명부천시흥 사회적경제페스티벌’ 행사에서 홍보에 열중인 박병윤 대표다. 이날을 위해 처음 제작한 홍보물과 소독용 샘플이 행사를 찾아오는 기업과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빛을 발하고 있다.

(주)창원 Eco는 건물시설관리청소 등 청소뿐 아니라 소독 및 방제 사업도 하고 있다.

박 대표는 2011년 새터민 청소용역을 시작으로 건물시설관리청소 관공서 학교관리 입주청소 사업을 하고 있다. 청소뿐 아니라 소독 및 방제를 병행하고 있으며 수납정리까지 겸하고 있다. 앞으로 청소사업은 매우 전망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감지했는지 우후죽순 새로운 청소용역업체가 생겨나고 있다. 여기에서 살아남으려면 철저하게 준비해야한다. 완벽한 청소를 위해 전문적인 성능 좋은 장비구입을 적극적으로 한다. 장비에 투자한 만큼 시간도 줄이고 직원이 능률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운영의 철칙은 고객이 만족하는 것보다 더 완벽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애프터서비스 요청이 오면 열일을 제치고 먼저 처리 합니다. 한번 맺은 고객은 절대로 놓치지 않으려고 해요.” 청소 약품도 인체에 해가 없는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사용하는 청소 약품 또한 인체에 해가 없는 친환경 제품이다.

2016년 예비 사회적기업인증을 받고 7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대표전화도 받았고 카탈로그도 제작했다. 곧 홈페이지도 개설 할 예정이다. “광명시에서 사회적기업인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주니 혼자가 아니고 같이 사업을 한다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매출도 오르니 요즘 사업 하는 맛이 납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여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아야지요.” 

박 대표는 매년 철마다 철산 3동 지역에 소독방제를 무료로 해주고 있다. 1997년 IMF 시절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서 시작한 자원봉사도 빠지지 않고 있다. 모두 더불어 잘 살아가는 사회를 꿈꾸는 사회적기업들과 예비사회적기업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2017년 광명시 예비사회적기업 현황

기업명 대표자 전화번호 사업내용
(주)창원이씨오 박병윤 1577-0241

청소용역, 방역, 소독

(주)153커피 조민영 02-2611-8007 카페운영, 원두생산,
커피및음료 판매
구름산협동조합 염란 02-2616-6900 도시락 제조판매,
단체급식, 요리교실
(주)반듯 박주희   전통문화 체험 및 교육,
홈 퍼니싱 사업 등 

※ 구름산협동조합은 10.1.부터 인증사회적기업으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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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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