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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아기는 누구든 OK, 단 사전예약은 필수!

대한민국 최초, 광명전통시장 안에 생긴 ‘시간제보육실’

  • 기자명 시민필진 정현순
  • 승인 : 2017.10.2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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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안에 시간제보육실이?’ 의외였다.

광명전통시장 내 시간제 보육시설이 문을 열었다.

지난 추석명절, 장을 보기 위해 광명사거리에 있는 광명전통시장을 찾았다. 추석 장을 잔뜩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곳이 눈에 띄었다. '광명시 전통시장 시간제보육실'이란 간판이 환하게 빛을 비추고 있었다. 추석이 지나고 대한민국 최초로 전통시장 안에 생긴 그곳을 찾아가봤다. 오전 10시 경 벌써 어린아이 한명이 보육실에 와서 놀고 있었다. 잠시 후 또 다른 아기 한명이 엄마와 함께 도착을 했다. 그들은 모두 며칠 전부터 미리 예약을 하고 오는 것이라 했다.

17개월 된 아기를 데리고 온 이지윤씨는 “시장 안에 이런 곳이 생겨서 너무 좋아요. 저는 여기 개관하는 첫날(9월19일)부터 이용하기 시작했어요. 어린이집에 보내기는 아기가 아직 어리고 여긴 시간제로 맡아주시니깐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미리 시간만 잘 정해놓으면 아주 효율적이에요. 제가 처음엔 두 시간씩 이용했는데 이번 주는 바빠서 4시간씩 예약 해놓았어요.”

그는 일하러 가는 길에 아기를 맡기기가 좋다고 했다. 아쉬운 점은 없냐고 물어봤다. “아쉬운 점은 보육실과 주차장이 너무 멀리 있다는 거예요. 시간을 엄수해야 하니까요. 보육실도 조금은 좁은 것 같아요. 놀다가 잠자는 아기도 있을 테니까요.”라고 말한다. 이씨는 앞으로도 이곳을 계속 이용할 생각이고 잠깐씩 아기를 맡길 곳을 고민 하는 엄마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지윤 씨가 떠나자 아기가 울기 시작했다. 하지만 담당자는 금세 언제 울었냐는 듯이 아기의 울음을 금방 잠재웠다.

시간제 보육실의 두 담당자는 시간제보육실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간제 보육시설 담당자 서송숙와 조제영 씨는 “엄마들이 편하게 광명시장을 이용하게 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시장 안에 시간제보육실이 생긴 거예요. 엄마와 아기가 헤어질 때 아기가 운다고 몰래 가면 안 돼요. 아기가 울어도 '엄마 갔다 이따 데리러 올게 잘 놀고 있어' 하고 가야 아기가 안심하고 잘 놀아요. 엄마와 헤어질 땐 울지만 대부분 엄마가 가면 금세 그쳐요. 이곳에 와서 엄마와 오래있다 헤어지면 아기가 우는 시간이 길어지고 금세 헤어지면 우는 시간이 짧아져요. 신기한 일이에요. 아기의 간식과 점심은 아기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각자 준비하시면 되고요. 아기가 많이 아프면 내원을 안 하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주기적으로 아기를 맡기실 계획이라면 미리 아기가 이곳에 적응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아주 좋은 방법이기도 해요.” 라고 말한다.

시간보육제는 기본형과 맞벌이형으로 구분된다. 이곳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 및 아동등록은 필수이다. 하루종일 보육을 하지 않더라도 지정된 제공기관에서 시간단위로 보육을 이용하고 이용한 시간만큼 보육료를 지불하는 보육서비스이다.

아기자기하고 편안한 사랑방 같은 분위기였다. 아기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선생님들이라 안심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만 예약 취소와 변경 시에는 벌점이 부과되니 유의해야 한다. 단 한시간이라도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사랑이 가득한 시간제보육시설이 되기를 바란다.

시간제 보육료 결제 안내문.

운영시간 : 09:00~18:00 월~금 (주말/공휴일 미운영)

이용대상 : 6개월~36개월 유아

보 육 료 : 보육료를 지원받고 있는 경우 전액 본인 부담(시간당 4천원). 양육수당을 수급 중이라면 시간제보육 “기본형”으로 정부지원금이 자동 지급된다(시간 보육제를 이용해도 양육수당은 전액 지원).

자세한 문의 : 광명시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http://www.gmscc.or.kr
02) 899- 0163, 0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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