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스런 포도 송이로 빚은 와인
떨떠름하며 달콤한 기분좋은 뒷맛
세계인 입맛을 사로잡은 ‘신의 물방울’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굴에 전국 명품와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와인을 마시면 젊어집니다.”
“건강보조식품으로 포도생산에서 가공 그리고 판매까지 직접합니다!”
와이너리들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출품한 와인 홍보열기가 뜨겁다.
‘2017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페스티벌‘이 지난 10월20~22일 광명동굴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100대 관광지로 선정된 광명동굴에서 열린 와인축제에는 한국와인 150여종이 출품했다. 축제는 올해로 3회째이며 광명시와 판매 업무협약을 맺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참여했다.
광명동굴에서 열린 와인페스티벌 행사는 낮부터 밤까지 이어진다. 마루주(최고 술) 만들기, 한국와인 발전방안 세미나, 와인레이블 경연대회, 유명 셰프들의 와인과 지역 특산물을 사용한 음식 판매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축제장 눈길은 떡, 족발, 해산물 등 광명 전통시장음식들도 함께 한다. 와인축제 기획자인 최정욱 소믈리에는 “와인은 떡과도 잘 어울리고 해산물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광명시장 상인도 동참하게 기획했다”고 전한다. 역시 축제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걸이가 풍성해야 알차다.
축제장에서 와인은 컵만 있으면 시음이 무한대이다. 안주는 시식용 떡과 마른 해산물이면 근사하다.
축제는 밤이 되면 환상적으로 변신한다. 빛의 광장은 콘서트 관람객들로 만원이 되고 축제분위기가 달아 오른다. 동굴 안팎 곳곳에 동물, 곤충, 물고기, 꽃 캐릭터 유등 50여 개가 화려한 불빛으로 가을밤 하늘을 수 놓는다. 힐링콘서트와 함께하는 환상적인 등불축제다.
별빛이 흐르는 밤이 깊어가면서 콘서트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 든다. 가수 코요태 열창에 이어 배기성이 ‘안동역에서’ 노래를 ‘광명역’로 개사하여 분위기를 압도한다. 완연한 가을날 와인 향기에 취하고 등불축제와 콘서트에서 눈과 귀가 즐겁다. 광명동굴 불빛광장에서 깊어 가는 가을에 오감을 만족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