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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톡톡

음악과 화려한 빛 품은 동굴… 가을 향기에 취하다

“광명동굴을 국산와인 판매 메카로”

  • 기자명 경기일보 김용주 기자
  • 승인 : 2017.10.24 08:25
  • 수정 : 2018.03.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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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와 경기관광공사가 주최하고 경기일보와 광명문화재단이 주관한 ‘2017 광명동굴 등불축제’가 주민 3만여명이 참여, 대성황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광명동굴 예술의 전당과 야외무대에서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와 광명 동굴 안팎에 물고기, 공룡, 곤충 등 각종 캐릭터 형상의 유등 50여 개가 불을 밝히는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져 관객들에게 특별한 운치를 선물했다.

빛의 향연 ‘2017 광명동굴 등불축제’가 20일부터 사흘간 국내 최고 동물테마파크인 광명시 가학동 광명동굴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 둘째 날인 21일 관객들이 초대형 미디어타워가 설치된 빛의광장에서 박혜경의 상큼한 공연에 열광하고 있다. 등불이 가을밤을 화려하게 밝히고 남녀노소가 다양한 공연을 즐긴 이번 축제는 광명시와 경기관광공사가 주최하고 광명문화재단과 경기일보가 주관했다. 오승현기자

광명동굴 빛의 광장에선 첫날 구창모, 최성수, 김지연, 양수경 등 7080 가수들이 관객들의 추억을 불러 일으켰으며 둘째 날에는 코요테, 배기성, 박혜경, 홍경민 등 9020 가수들이 남녀노소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광명 동굴 예술의 전당에선 축제 기간 매일 오후 1시부터 화려한 레이저 공연과 함께 재즈, 팝페라, 판소리, 비보이 공연무대가 펼쳐졌다. 동굴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울림과 빛의 향연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 빛의 향연 ‘2017 광명동굴 등불축제’가 20일부터 사흘간 국내 최고 동물테마파크인 광명시 가학동 광명동굴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 둘째 날인 21일 관람객들이 동굴 곳곳을 둘러보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다양한 공연과 등불이 함께한 이번 축제는 광명시와 경기관광공사가 주최하고 광명문화재단과 경기일보가 주관했다. 오승현 기자

또한 ‘한국와인, 한국음식·한국요리와 한국와인의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2017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이 동시에 개최돼 관객들은 와인도 마시고 공연도 즐기며 아름다운 가을밤을 보냈다.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광명동굴은 관광 불모지 광명에서 관광 기적을 만들어낸 대표적 사례”라며 “광명동굴이 세계적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윤모기자] 

‘2017 광명동굴 등불축제’가 열린 21일 광명동굴에서 시민들이 동굴내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일부터 시작해 3일간 열린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무대의 공연, 동굴에서의 화려한 볼거리와 각종 형상의 유등 50여개가 전시돼 가을 밤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였다. 조태형 기자

 

[인터뷰] 광명시장

“광명동굴이 국산와인을 세계로 진출시키는 발판이 됐으면 합니다.”

‘2017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만난 광명시장은 와인 메카로서의 광명동굴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광명시장은 “버려진 폐광에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한 광명동굴은 180여 종의 대한민국 와인을 저장ㆍ판매하는 국내 와인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이번 와인 페스티벌은 광명동굴과 대한민국 와인을 국내·외에 홍보하는 행사로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국산 와인 축제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광명동굴에서 와인 축제를 하는 이유는 대해서는 “광명동굴에서는 와인이 한 방울도 생산되지 않는다. 그러나 광명동굴 안은 연평균 12도가량을 유지하고 있어 와인을 보관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꼽힌다”면서 “그래서 200m 규모의 와인동굴을 만들어 국산 와인 130여 종을 시음ㆍ판매하고 있고 와인 관련 다양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광명시장은 “이곳은 40여 년 동안 버려져 있던 폐광을 광명시가 사들여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로 재탄생시킨 곳으로 한 해 1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한 창조경제의 표본”이라며 “이곳을 통해 국산 와인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이어 “광명동굴에는 동굴 아쿠아월드, 황금폭포, 황금궁전 등 예술로 승화된 화려한 볼거리와 옛 역사의 흔적을 더듬어 볼 수 있는 근대 역사관과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소녀의 꽃밭, 광부 샘물 외에도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광명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전국 41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하는 ‘광명동굴 팔도 농·특산물 상생장터’는 한 해 120만 명이 넘는 광명동굴 관광객들에게 각 지역의 우수한 특산물 구매 기회와 지역 농가에는 소득증대 기회 제공을 통해 도농 상생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모저모] 

▲ ‘2017 광명동굴 등불축제’가 열린 21일 광명동굴에서 어린이들이 동굴 아쿠아 월드 내에 있는 물고기들을 보며 감탄하고 있다. 20일부터 시작해 3일간 열린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무대의 공연, 동굴에서의 화려한 볼거리와 각종 형상의 유등 50여개가 전시돼 가을 밤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였다. 조태형기자

○…물고기, 공룡, 곤충 등 유등 50여 개가 광명동굴 안팎을 밝힌 가운데 각종 캐릭터 등불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짱구, 슈렉, 케로로, 라바 등 만화에서 보던 캐릭터 유등에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으려는 부모들은 연신 사진 촬영에 나서기도. 안양에서 온 김은재 양(9)은 “평소에 짱구 만화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반짝반짝 빛도 내니까 너무 신기하다”며 짱구 곁을 떠날 줄 몰라. 광명에 거주하는 정찬욱군(7)도 “라바가 너무 귀여워서 집에 가져가고 싶다”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연신 유등을 바라보기도.
 

▲ ‘2017 광명동굴 등불축제’가 열린 21일 광명동굴에서 코요테가 즐거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일부터 시작해 3일간 열린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무대의 공연, 동굴에서의 화려한 볼거리와 각종 형상의 유등 50여개가 전시돼 가을 밤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였다. 조태형기자

○…구창모, 최성수, 코요테, 홍경민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에 관객들은 물론 광명동굴에서 카페, 음식점, 기념품을 판매하는 직원들도 덩달아 즐거워 하는 모습. 이번 축제로 평소 오후 6시이던 퇴근 시간이 8시로 연장됐지만 직원들은 오히려 즐거운 공연을 코앞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며 함박웃음. 노천카페에서 근무하는 정순옥씨(52)는 “구창모씨의 왕 팬인데 이렇게 공연하는 모습을 보니 흥을 주체할 수 없었다”며 인터뷰 도중에도 흥겨운 춤사위를 선보여. 양수경씨의 팬이라고 밝힌 츄러스와 와플을 판매하는 유동숙씨(50)도 양수경씨의 감성적인 목소리에 잠시 추억에 잠기는 모습.

 

▲ '2017 광명동굴 등불축제 및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린 20일 광명시 가학동 광명동굴 특설무대에서 가수 민가빈이 열창을 하고 있다. 광명시, 경기관광공사 주최, 광명문화재단, 경기일보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 김시범기자

○…이번 행사 프로그램으로 함께 개최된 와인 페스티벌이 축제를 찾은 관객들의 즐거움을 선사. 전국 각지에서 온 32곳의 와이너리는 와인 판매는 물론 시음을 진행하며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아. 특히 이번 와인 페스티벌은 ‘한국와인, 한국음식·한국요리와 한국와인의 어울림’이라는 주제답게 광명전통시장 상인들이 직접 족발과 떡갈비, 파전 등을 판매해 관객들의 입을 즐겁게 하기도. 안경애 광명전통시장 이사장(55)은 “우리의 전통음식도 와인과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참석하게 됐다”며 자신감 보여. [구윤모기자]

▲ ‘2017 광명동굴 등불축제’가 열린 21일 광명동굴에서 시민들이 와인을 음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일부터 시작해 3일간 열린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무대의 공연, 동굴에서의 화려한 볼거리와 각종 형상의 유등 50여개가 전시돼 가을 밤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였다. 조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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