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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는 두려운 숙제? 인생은 여전히 축제!
은퇴는 두려운 숙제? 인생은 여전히 축제!
  • 시민필진 권희진
  • 승인 2017.10.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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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베이비부머 은퇴 후 전성기 만들기 프로젝트

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 후의 삶을 걱정하는 중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가 아닌 여가와 인간 관계, 가족간의 갈등의 문제 등등 산적한 인생의 고민들을 통해 노년의 삶을 점검해 보는 ‘삶테크’의 know –how를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종종 한번의 자신도 잘 모르는 투자나 미래 설계에 단순한 호기심으로 접근하여 “혹”하다가 “헉”하는 중년들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 은퇴 후 귀농이나 귀촌 등을 통해 삶의 방향 자체를 전환하는 사례도 많아 이에 따른 준비와 마음 자세는 어떠해야하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중년들의 은퇴 후 삶의 설계 현장을 취재해 보았다.

시작 전에 미리 착석한 참여자들의 모습은 진지하다. “당당하라 그대, 신중년”의 플래카드가 참석자들을 응원하고 있는 듯하다.

강연을 통해 확정금리 5%인 금융상품을 콕 집어서 알려 달라는 관객들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회자는 단언한다. 그런거 물어보다가 사기 당한다고..한국 한국 은행 이주열 총재가 망치를 수십 번 쳐야 될까 말까한 먼 나라 이야기는 묻지 않은 것이 좋을 듯하다.

10월 18~19일 이틀 동안 한국은퇴설계연구소의 주재로 은퇴 설계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패널은 경현정 감성충전소 온쉽표의 대표, 의사인 조욱구 씨 그리고 김신혜 한국 은퇴설계 연구소 마케팅 본부장이 참석했으며 사회는 KBS아나운서인 김홍성 씨와 박우식 커리어웨이 대표가 사회를 맡았다. 강연은 관객들의 질문을 받으며 답하는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진행되었다.

첫번째 질문은 아내와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한 남성이었다. 시간과 여유가 가능한데 무슨 고민이 있을까? 그의 고민의 요지는 이렇다. 아내는 일본으로 본인은 동남아로 가고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의견 충돌이 일어날 때 서로가 갈등 없이 깔끔하게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전문가는 조언한다. 남자는 나이가 들수록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고 여성은 남성 호르몬이 증가해서 일종의 싸움닭처럼 변한다. 즉 절대 남자는 여자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비용을 좀 더 투자하더라도 한번은 부인이 원하는 곳으로 한번은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이렇게 두 번의 여행을 권했다. 경제적으로 된다는 걱정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성수기를 피해 저렴한 여행을 한다면 해결 방법이 전무한 것은 아닐 것이다. 무엇이든 목 마른 자에게 우물이 보이는 법!

그리고 여행지에서는 음식 문화가 달라 배탈이 날 위험이 있으니 항상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담아 가는 것도 여행지에서의 변수를 예방하는 손쉬운 예방책이다.

“체중이 늘어서 걱정이에요~”

다이어트를 가장 쉽고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하루에 350CC 머그잔을 기준으로 여섯 잔 정도를 한 달 동안 꾸준히 마시면 아무 노력 없이도 4kg정도가 빠진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서 물이 부족하고 체온이 떨어짐이 따라 신체 대사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따뜻한 물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사를 준비하고 있어요 전망이 괜찮을까요?”

체력적인 부분이 담보되는 직업군에는 단지 수요가 많다고 해서 접근하면 안 된다. 우선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내가 과연 언제까지 일을 할 수 있을까를 점검하고 체력이 뒷받침 되는지도 알아야 한다. 또한 직업 자체에서 요구되는 인성이나 봉사정신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실제로 일하면서 종종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만약 오랜 기간 투자한 새로운 직업을 그만 둘 때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입 장벽이 낮은 직종은 이직률도 높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는 자신의 고민을 직접 종이에 적어 질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연타녀에요! 연타녀”

연타녀? 바로 ‘연금 타는 여자’의 준말이라고 한다.
공무원 생활을 명예퇴직 한 후 은퇴자의 고민은 무엇일까?

“퇴직을 앞두고 꼭 일을 해야할까요?”

일은 나의 위치와 존재감을 드러내며 누군가에게 나의 경륜을 나누면서 도움을 줄 수도 있는 좋은 기회이다. 본인이 힘들고 무의미하다고 여길 때는 굳이 일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만약 일을 하지 않는다면 하루에 하나씩 음악을 듣거나 악기를 배우고 운동을 하는 것도 건강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김홍성 아나운서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방송국에서 ‘인간 효과음’을 전문적으로 내는 방청객 아르바이트의 일당은 불과 7천원밖에 하지 않는데 더구나 구 중 2천원은 업체의 몫이라고 한다. 김 아나운서는 주부들이 굳이 왜 그 아르바이트를 하는지 의아했다. 그러자 방청객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부들은 방송국에서 “와~”“오우~”하는 효과음을 연습하다가 집에 가면 남편이나 아이들에게도 습관적으로 그 효과음을 내게 되는데 그러면 가족간의 관계는 굉장히 돈독해 진다고 한다. 누군가의 말을 들어주고 공감해 주고 반응해 주는 단순한 의성어는가족관계에 윤활유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본인의 삶에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채워준다고 한다.

재정적인 은퇴 설계만 몰두하는 요즘 결국 은퇴 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가족간의 지지와 사랑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인상깊은 일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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