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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지자체 도농상생 모델로 ‘우뚝’

市, 30개 지자체와 상생協 발족, 농특산물 판매·와인 페스티벌 등 공동 추진 사업 지역민에 큰 인기, 문화·관광분야까지 공동사업 추진

  • 기자명 세계일보 김영석 기자
  • 승인 : 2017.10.31 13:51
  • 수정 : 2018.03.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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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동안 버려졌던 폐광에서 국내 동굴관광의 명소로 자리 잡은 ‘광명동굴’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간 도농 상생의 모델로 우뚝 섰다.

30일 경기 광명시에 따르면 최근 광명동굴에서 지방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전국 30개 지자체와 ‘광명동굴 지방정부 상생협의회’를 발족했다. 이들 지자체는 광명동굴을 매개로 농특산물 판매 이외에 문화와 관광, 지역경제 활성화 등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참여 지자체는 경기 11곳, 경북·전북 각 4곳, 전남 3곳, 충북·경남 각 2곳, 강원·대전·충남·제주 각 1곳이다.

지난 20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광명동굴에서 열린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생협의회는 앞으로 △한국와인산업 육성을 위한 품질 향상과 홍보·마케팅 △광명동굴 내 ‘팔도 농특산물 상생장터’를 통한 지역 특산물 판매·홍보 △미래 관광산업 및 관광 콘텐츠 선도를 위한 상생 파트너십 구축 등을 공동 추진한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광명동굴의 입구인 경관광장에서 ‘광명동굴 팔도 농특산물 상생장터’가 열렸다. 11월26일까지 주말(토·일요일)마다 운영되는 상생장터에는 경기와 강원, 충청, 영호남의 기초지자체와 소래포구 젓갈상인회 등이 모두 41개 부스를 설치하고 지역 브랜드 농수산물과 특산물, 소농 생산 농수산물 등을 판매한다. 생생장터는 생표고와 홍삼, 잣, 아로니아 가공품, 오디잼, 뽕잎차, 치즈 등 전국 8도의 명물을 선보이며 광명동굴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난 20∼22일에는 전국 41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이 열렸다. 도농 상생의 발단이 된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은 2015년 시작했는데, 포도로 빚는 해외 와인과 달리 포도와 사과, 복분자, 오미자, 감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과일로 만들어진 독특한 맛과 향의 와인을 판매한다.

이 와인 페스티벌은 외국산 과일과 와인이 범람하던 2015년 4월 광명시는 광명동굴에 와인동굴을 만들며 태동했다. 와인 한 방울 나지 않는 광명시지만 광명동굴이 1년 내내 내부 온도 12도로 일정한 온도와 발효식품 저장에 최적화한 습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역발상으로 동굴 내에 와이너리와 시음·판매장을 만들었다.

동굴 와이너리와 동굴 내 와인 시음이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와인을 생산하는 전국 지자체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하나둘 참여가 늘면서 올해에는 전국 41개 지자체가 상생협약을 맺고 국산 와인 180여 종을 저장하거나 판매에 나섰다. 이곳에서 판매된 와인은 와인동굴이 문을 연 2015년 4월부터 최근까지 11만병으로 판매 액수만 20여억원에 이른다.

이들 지자체 농가에서 와인과 함께 궁합을 이루는 특산물 등 판매를 광명시에 의뢰했고, 시는 이를 토대로 ‘광명동굴 팔도 농특산물 상생장터’와 ‘광명동굴 지방정부 상생협의회’를 발족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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