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16R구역 순찰 활동 ‘주민감시봉사단’

재개발 공사장 소음·분진·안전 주민 30여 명이 24시간 점검

2018-04-25     광명시

광명시 광명7동 광명재정비촉진지구 사업(광명뉴타운사업)의 하나인 광명16R재개발지역은 지난해 11월부터 철거(현재 약 95%)가 한창이다. 하지만 비산먼지를 막기 위해 설치한 울타리망은 찢어지고 가림막은 높이가 낮아 제대로 기능을 못 해 공사장 인근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 안전문제 등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

 

광명7동 주민감시단 활동사진

 

노약자 안심동행, 미세먼지·소음측정기 점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감시봉사단이 나섰다. 주민감시봉사단은 30여 명의 주민들로 구성돼 매일 21조로 밤낮없이 공사장 주변을 점검하고 예찰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사장 주변에 안전사고 위험은 없는지, 미세먼지 측정기는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을 점검하고, 보행과 교통 불편, 쓰레기 무단투기 등 주민 안전과 불편 문제를 꼼꼼히 살피고 있다. 또 활동 후에는 근무일지를 작성해 문제점은 시공사와 시청 담당부서에 건의해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김주남 주민감시봉사단장은 공사 현장 중심에 있는 어린이집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또 인근 고층 아파트는 건물이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공사가 끝나는 2020년 말까지 15톤 덤프트럭이 하루에도 수십 차례 건축 폐기물을 옮기게 될 텐데, 그 때문에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진동에 대한 대책이 없어 안타깝고 막막합니다. 주민감시봉사단이 철저한 감찰 활동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유금자 주민감시봉사단원은 현재 이곳은 창문을 열어놓을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분진과 소음에 시달려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입니다. 어린이와 학생, 노약자들을 위해 안심동행활동도 하고 있고, 미세먼지와 소음측정기 등도 꼼꼼히 체크하고 있습니다. 우리 봉사단이 활동할 때마다 목이 아플 정도로 분진이 심각하지만 공사가 끝나는 날까지 우리 동네를 지키는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재개발 공사로 인한 불편사항은 주민감시봉사단으로 연락하면 된다.

광명7동 주민감시봉사단 02-2680-5133

 

글 현윤숙 사진 손영옥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