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정신력 갖춘 ‘진짜 사나이’ 되길”

아들 3형제 해병대 입대시킨 상인 황동식•김경순 부부

2013-10-10     광명시

지난 9월 30일 막내아들의 해병대 입대 환송을 마치고 돌아온 광명전통시장의 상인 황동식(54•광명4동) 씨를 그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만났다.

황 씨는 지난 3년 동안 세 아들을 모두 해병대에 지원 입대를 시켰다. 해병대에 입대시킨 가장 큰 이유는 자기생활에 책임질 수 있는 자립심 강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것과 아들들을 진짜 사나이로 만들기 위해 선택한 결정이었다고 했다.

황 씨는 “큰아들이 입대한 직후 ‘연평도 포격사건(2010년 11월 23일)’이 발생해 위험에 처한 아찔한 순간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때의 공포감은 가족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고통이었고 당시의 절박한 심정은 감당하기 힘든 것이었다”고 말했다.

 

“입대 전 가게 일을 도운 것이 군 생활에 큰 도움 돼”
아들들은 군에 입대하기 전 아버지를 도와 가게 일을 한 것이 군 생활에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어머니 김경순(47) 씨는“막내아들도 해병대를 제대한 후 형들처럼 늠름해지고 성실한 사람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글/시민기자 현윤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