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의 못 다한 사랑이야기’

결혼 10커플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페스티벌

2016-09-13     시민필진 도목현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페스티벌’이 9월 11일(일요일) 오전 10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텔런트 박시영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사전 신청한 다문화 가족 10커플을 선정, 1부는 ‘행사’로, 2부에서는 ‘축하공연 및 여흥’으로 다문화 가족과 시민들을 초대했다.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 협의회 김영일 회장은 결혼선언문을 통해 “어려가지 어려운 환경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마련 한 자리로, 아름다운 결혼식을 통해 서로 존중하면서 우리사회에서 행복한 가정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축복하고 선언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시집 온지 1년 된 신부 리홍 씨는 “한국에 와서 여러 가지 힘들고 지친적도 많았는데, 이렇게 결혼식을 통해 행복한 순간을 느낄 수 있게 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베트남 출신으로 한국생활 10년째인 장소영(한국명) 씨는 현재, “임신 9개월로 한국에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남편과 함께 행복하다”며 “특히 지금 이순간이 너무 행복해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진 MC의 박수 요청에 하객들은 언어, 국적, 문화, 생활습관 등의 차이를 극복하고 행복한 결혼식을 치루는 신랑 신부에게 아낌없는 박수가 이어졌다.

시민 박지은 씨는 “우리사회의 일원이 된,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을 통해 건강한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지속적으로 돕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광명여성합창단, 한국하와이안훌라협회, 평양예술단, 코리아오페라필하모니오케스트라단, 삼태기메들리로 유명한 가수 김한만, 탤런트 이원종, 양재성, 가수 김혜성, 색소폰 연주자 최승규, 소프라노 신혜민 등이 출현, 결혼식을 축복하고 축하의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아주 특별한 날에~~
우리는
가족과 친지들을 모시고~
많은 사람들의 응원속에~
축하 공연과~
축복을 받으며
사랑하는 아이들과
멀리서 온, 친정 어머니와 행진도 하고~
우리를 위해 노력하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성혼 선언문 처럼~
귀중한 손길을 모아 주신 ~
행복한 결혼식 ~
촛불처럼 나를 태우는 배려로 ~
떨리는 첫 방송 보다 더 한 떨림으로 ~
소중한 사랑을 약속합니다
그리고 이날, 하객들에게 잔치국수 봉사를 해준 당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