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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

“나, 자연과 생명, 평화, 우리문화…대안적 삶의 길을 추구한다”

  • 기자명 광명시
  • 승인 : 2011.10.13 15:38
  • 수정 : 2012.09.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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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초등대안학교로는 처음으로 문을 연 볍씨학교가 10주년을 맞았다.

볍씨학교는 ‘생명이 자유로운 세상, 생명이 소중한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2001년 옥길동 73-2번지 두길리 마을에 터를 잡았다.

아이들이 가꾸는 텃밭을 지나 나무그늘 오솔길을 들어가면 시골집 같은 교실이 띄엄띄엄 있다. 교실 밖 벽에는 아이들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볍씨학교 9학년 최고참인 통일반 수업. 들살림(수업과목) 자유여행 후 평가회가 한창이다. 상주 무전여행과 새만금 자전거 여행을 다녀온 아이들은 여행의 추억담을 생기발랄하게 쏟아냈다.

학생들은 볍씨학교를 ‘앎의 자유가 있고 내 생각을 인정해주는 학교다’(윤태인), ‘자연 속에서 자발적 불편함을 즐기며 우리 손으로 만들어가는 학교다’(권택범) 라고 정의했다. 아이들이 몸으로 느낀 학교는 설립 철학과 맞닿아 있었다.

황성윤 교사는 “지금까지 서두르지 않고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힘을 모아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한 걸음 한 걸음 대안적 삶의 길을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볍씨학교는 주 5일제 수업으로 각 교과에는 이치를 배우는 기초학습과 노작을 중심으로 하는 체험학습, 이를 체화하여 드러내는 표현학습으로 구성되며 통합주제는 나, 자연과 생명, 평화, 우리 문화이다. 

볍씨학교 학부모 강현정(41·광명7동) 씨는 “이런 수업과정을 통해 자기 일을 스스로 해내는 5학년 아들을 보며 정말 선택을 잘 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학생과 부모, 교사 모두가 교육과 삶의 일체를 추구해 온 볍씨학교가 설립 10주년을 맞아 지역주민과 나눔의 장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20일 저녁 7시 평생학습원에서는 대안교육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진정한 교육과 삶을 고민하는 토론회를 마련한다.

또한 22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는 볍씨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체험 마당과 전시, 풍물 공연을 준비하고 대동놀이 한마당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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