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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천천히, 오래오래 재생(再生)

  • 기자명 김추향 우리마을 기자단
  • 승인 : 2021.05.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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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과 재개발 아파트가 공존하는 광명7동 모습
도시재생과 재개발 아파트가 공존하는 광명7동 모습

“건물이 냉장고 입니까? 건물이 수명이 있나요? 냉장고가 고장 났으면 고쳐 쓰면 되지 왜? 냉장고를 교체해야 합니까?” 서울시 상대로 재개발구역 지정 취소를 이끈 ‘피터 바살려뮤’의 말이다.

심슨 태백의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라는 그림책의 주인공 요셉도 오버코트가 낡았다고 버리고 새 옷을 사 입는 것이 아니라 그 코트를 리폼해서 입었다.

우리가 사는 도시를 REDUCE(절약), REUSE(재사용), RECYCLE(재활용), UPCYCLE(새활용)해 나가는 것을 ‘도시재생’ 이라고 한다.
 

 

 

광명시 도시재생 종합대학 개강식
광명시 도시재생 종합대학 개강식

지난 15일, 광명시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주관으로 ‘광명시 도시재생 종학대학 개강식’이 ‘주민이 이끄는 마을, 시민이 이끄는 도시’라는 주제로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입학을 하게 된 정선행 수강생은 “도시재생이 왜 필요한지, 잘 배워서 알려주는 일을 할 것이며, 물질보다 행복과 생명의 재생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장은 개강식 인사말씀에서 “대학의 슬로건을 ‘우리 동네 사업 with 우리 동네 사람’으로 정했는데 이는 ‘마을에서 함께 일할 사람’을 우리 지역에서 찾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 대학은 지역 인재들을 발굴하고 역량을 키워서 지역 인재가 도시재생 사업 운영주체로 발전 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지원을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앞으로 지속적인 역량강화 사업에 참여하는 이들이 주민프로젝트팀을 구성하여 주도적으로 마을을 바꾸고, 마을의 리더로 성장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도시재생의 정석을 강의하시는 서울시립대학교 정석 교수
도시재생의 정석을 강의하시는 서울시립대학교 정석 교수

지난 18일 공통강의 도시인문학 강좌에서 서울시립대학교 정석 교수는 “우리는 전쟁의 고통을 겪고 가난을 이기기 위해 1960년부터 개발시대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2021년 현재에도 신개발(신도시, 신시가지, 아파트단지)와 재개발(도심재개발, 주택재개발, 재건축), 뉴타운(도시 규모의 재개발, 재건축) 등의 개발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기존 마을의 역사와 삶의 터전을 부수고 빼곡히 들어선 단지식 아파트를 바라보며 우리는 ‘뭐니뭐니해도 돈이 우선인 아파트가 최고’라고 자랑하며 살 수 있습니까?
우리나라는 이제 <크신재>에서 <작고채>로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게 크게, 개발, 개발 대신에 게 작게 치고 우는 마을을 만들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도시재생 종합대학 커뮤니티 케어팀원들
도시재생 종합대학 커뮤니티 케어팀원들

도시재생 종합대학은 4월부터 6월까지 총 10회로 진행하며, 광명시민 60여명이 6개 팀으로 나누어 공통강의3, 팀별강의4, 팀별워크숍3회로 수업을 진행한다.
본 대학의 차별점은 광명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과 현장지원센터장, 전문코디네이터들이 직접 반을 운영하며, 각 반이 지역별 사업주체로 발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광명시 도시재생 종합대학은 총 6개반 ‘도시재생 입문반, 마을 비즈니스반, 공간 기획반, 문화 재생반, 주민 조직반, 커뮤니티 케어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시재생 종합대학의 도시재생 입문반과 마을 비즈니스반
도시재생 종합대학의 도시재생 입문반과 마을 비즈니스반

 

1) 도시재생 입문반

도시재생 입문팀은 말 그대로 ‘도시재생은 무엇인가?’ 입문으로 아주 쉽고 편하게 도시재생에 대한 흥미유발 및 기본교양 강좌가 준비되어 있다.
입문반 운영은 도시재생지원센터 이윤정 주무관이 맡아 ‘도시재생의 기본 개념과 이유, 도지재생 선진지 견학, 내가 실천하는 도시재생, 선정도서 함께 읽기 등’ 여러 가지 교육을 진행한다.

 

2)마을 비즈니스반

마을비즈니스반은 다양한 도시의 비지니스 모델을 사례를 통해 배우고, 실제로 수강생들이 마을비지니스를 구축하여 경제적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진행한다.
도시재생 경제조직으로 유명한 최광운 코디네이터가 맡아 ‘도시재생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마을 비즈니스의 이해 등’의 교육을 진행한다.

 

 

도시재생 종합대학의 공간 기획반과 문화 재생반
도시재생 종합대학의 공간 기획반과 문화 재생반

 

3)공간 기획반

공간기획반은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환경을 개선하고, ‘내 맘대로 바꿔보는 도시재생’을 그려보고, 이것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해보는 작업을 하게 된다.
공간 기획반은 광명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황종대 센터장이 맡아 ‘도시공간의 이해와 운영, 가로환경의 이해와 개선, 마을관리협동조합의 이해와 운영 등’ 도시 내 공간 조성과 운영에 대한 여러 가지 교육을 진행한다.

 

4)문화 재생반

문화 재생반은 도시재생의 주거지 재생에 문화적인 가치를 부여하고, 삶의 질을 향상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고 문화예술(기획, 제작),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일을 한다.
문화 재생반은 너부대 현장지원센터 김경화 센터장이 운영하며, ‘도시재생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문화요소를 찾아내고, 문화관련 시설방문 등’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도시재생 종합대학의 주민 조직반과 커뮤니티 케어반
도시재생 종합대학의 주민 조직반과 커뮤니티 케어반

 

5)주민 조직반

주민조직반은 도시재생 거버넌스 운영, 주민의 이해와 역할, 주민조직의 구성과 운영 등 주민참여 및 주민주도의 도시재생에 대해 교육을 진행한다.
주민활동을 역동적으로 펼치고 있는 새터마을 현장지원센터 한정광 센터장이 운영하며, 다양한 강사들이 주민조직가 활동영역에 대해 강의한다.

 

6)커뮤니티 케어반

도시재생 마을은 다양각색의 주민들로 속해 있으며 특히 다문화가정 또한 우리의 마을의 일원임을 인지하고 이들과 공존할 수 있는 커뮤니티 조성을 위해 교육을 실시한다.
강사로는 광명3동 현장지원센터 오석열 센터장이 맡아 ‘도시재생 커뮤니티란?, 공동육아, 전 세대 돌봄 커뮤니티 서비스,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 수업을 진행한다.

 

 

광명시 도시재생으로 이끌고 갈 인물들
광명시 도시재생으로 이끌고 갈 인물들

박춘균 도시재생국장은 “개발시대방식에서 재생시대방식으로 인식전환이 필요하며 물건 같은 도시에서 생명체 같은 삶의 터를 만들고 되살려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광명시가 나아갈 ‘도시재생’의 방향이라고 생각하며, 본 대학을 졸업한 이들이 ‘도지재생 마을활동가’로 활동해야 할 이유라고 생각을 합니다.
도시재생 종합대학을 통해 단계별, 체계별로 역량강화를 시켜 ‘광명시 도시재생’을 이끌어 갈 ‘지역 인재 배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도시재생의 빠른 성과를 만들기 위해 다급해 정책을 펴지 말고 차근차근, 천천히, 오래오래 도시가 재생(再生)할 수 있도록 인식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봅니다.

한발 더 나아가 이들이 도시 한 마을을 재생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재생시키고, 지방을 재생시키고, 우리나라 국토까지 재생시켜 나가기를 기대해 봅니다.”라고 말했다.
문의: 광명시 도시재생지원센터(02-2680-6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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