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톡톡
버려지는 수목, 나무은행 통해 공익사업에 활용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버려지는 수목, 나무은행 통해 공익사업에 활용한다
  • 시민필진 김창일
  • 승인 2021.07.26 16:25
  • 좋아요

40도 가까이 되는 폭염이지만, 울창한 숲으로 들어가면 시원한 느낌이 든다.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공급해준다. 인간의 활동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세계 각국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실질적인 탄소배출이 ‘0’이 되는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우리나라는 작년 ‘탄소중립 2050’을 선언했다. 나무는 탄소중립 2050 실현과 인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자원이다.

 

 

생태자원과 오래된 수목이 많은 안터생태공원

산림과학원이 40년간 전국 3천여 개의 숲을 조사한 결과, 단위 면적당 연간 10.4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탄소흡수량에 따르면 30년생 소나무 한 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은 6.6kg이라고 한다.

1년 동안 승용차 한 대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이 약 2.4톤인 것을 감안하면, 소나무 17그루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산림청에서는 나무의 탄소흡수량은 20~30년 된 나무에서 가장 활발하다고 했다.

 

 

오래 키운 나무, 보존하며 공익사업에 활용

이산화탄소 흡수, 산소 배출, 미세먼지 저감 등 인간에게 꼭 필요한 나무지만, 오래 성장한 나무를 폐기하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 도시개발 시, 오래된 나무를 처리할 방법이 없어 그냥 베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

나무는 1~2년에 성장하지 않는다. 20~30년간의 긴 노력이 있어야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나무를 폐기하는 건, 시간을 버리는 것과 같다.

 

 

노온사동 나무은행
노온사동 나무은행

광명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해, 도시개발 시 폐기되는 수목을 보호하고 공익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7월부터 ‘나무은행’ 운영을 시작했다. 나무은행이란 개발목적으로 벌채되는 수목을 기증받아 일정지역(노온사동 일원)에 옮겨 심은 뒤, 공원조성 등 공익사업에 재활용하는 정책이다.
 

나무은행은 공익 목적의 기증사업이다. 기증은 개인, 법인, 단체 등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개발, 증축, 기타 사유로 나무를 벌목해야 한다면, 광명시 공원녹지과 녹지조경팀에 ‘나무기증 신청서’를 제출해 기증이 가능한지부터 알아봐야 한다.

기부신청서가 접수되면 현장조사를 거쳐, 기증 가능한 수목인지를 판단하게 된다. 기증 가능 수목일 경우에는 굴취 및 이식 작업을 거쳐 공익목적에 사용하게 된다.

‘나무은행’은 2024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시민의 호응도가 높고 공익사업에 사용되는 수목이 늘어나면 연장 운영을 검토할 예정이다. 신청 기간은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다. 나무은행 관련 궁금한 사항은 광명시청 공원녹지과 녹지조경팀(02-2680-2331)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 게시물을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