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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장한 서서울화훼유통단지에서 보물찾기 어떠세요?

  • 기자명 시민필진 김정옥
  • 승인 : 2021.11.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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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이 봄인 곳이 있다. 바로 광명시 서서울화훼유통단지다.
 
겨울이 시작되고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이었던 22일, 노온사동 온신초등학교 길 건너에 있는 서서울화훼유통단지를 찾았다.
이날은 온종일 구름이 낮게 하늘을 뒤덮었고 뚝 떨어진 기온에 손돌바람까지 몰아쳐 옷깃을 여미게 했다.
단지 입구 쪽에 있는 매장 문을 열었더니 밖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딴 세상이 펼쳐졌다.

“아, 봄!” 탄성이 흘러나왔다.

비닐하우스 속에는 통로를 중심으로 여러 매장 이어져 있고 천장에 닿을 듯한 키 큰 식물부터 손톱만큼 작은 별꽃까지 따스한 꽃 숲이 펼쳐졌다.

 

 

인천에 사는 딸 가족과 함께 왔다는 한 시민은 “이곳 식물은 아주 싱싱해서 집에서 뿌리내리고 잘 자라서 믿고 자주 와요.”라고 말하며 방금 산 식물을 보여줬다.
동백꽃 몬스테라 다육이 2종류다. “겨울에 빠알간 동백꽃을 피워보고 싶어 샀어요. 집 근처 화원에서 이 정도 식물을 사려면 10만 원 이상인데 이곳에서는 절반 값도 안 해요. 무엇보다 단지가 깔끔해져서 기분이 좋네요.”라고 했다.
 

 

 

 

서서울화훼유통단지는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인터체인지 바로 왼쪽에 위치해 사통팔달로 교통이 편리하다.
총면적 4만9,586.78㎡에 생화 조화 초화 관엽 난 선인장 허브 분재 소재 장식소품 비료 자재 등 80개 전문 도소매 매장이 유통단지를 이루고 있다.
소매상인과 일반 고객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한 곳에서 화훼에 관한 종류를 쉽게 살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이곳도 코로나19 사태를 피해갈 수 없었다. 심각한 경영난에 고전했던 상인들은 위축된 경기 회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는 광명시자영업지원센터의 도움으로 비영리법인인 상인회를 조직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힘을 쏟았다.
또한 경기도 공모사업과 광명시 지원사업에 참여해 정문·후문 입간판을 새로 세웠고 이동화장실도 신설했다.
누전 위험이 있는 전선인입 부분을 교체하는 시설환경개선을 하는 한편 소상공인들이 개별점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공동마케팅을 추진했다.
올해는 경기도 성장사업에 참여해 단지 내 보안등(CCTV)을 교체했다.
장마철이면 배수가 안 돼 통행에 불편을 겪었던 중앙도로의 배수로 공사도 완료해 고객이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게 되었다.

 

 

 

허브, 관엽식물류를 판매하는 이기용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움직이질 않으니까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겨 참 어려웠어요. 상인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내니 묘안이 나왔어요. 단지 환경이 좋아지니까 자신감이 생겨 손님맞이가 즐겁습니다. 화훼에 연관된 농가와 상인이 8백만이라고 들었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꽃을 좋아하는 민족이라는 증거죠. 속히 코로나가 물러가서 유통단지가 전처럼 활력을 되찾았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유통단지에서 20년 넘게 초창기부터 매장을 운영하는 조부연 씨는 “우울할 때 사철 푸른 스킨답서스나 녹보스를 권해요. 실내공기 정화에 탁월하고 마음이 안정되는데 키우기도 쉽거든요.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서서울화훼유통단지가 즐겨 찾는 휴식처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가 되어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었으면 합니다.”

화훼유통단지에서는 150여 종의 화훼뿐 아니라 생화 매장에서는 꽃바구니 주문도 받는다. 연말연시나 크리스마스 등 계절 용품도 풍성하다. 마음에 쏙 드는 반려 식물을 만나러 이곳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면 어떨까.

*주소 : 경기도 광명시 광명로 451
*영업시간 : 오전7시30분 ~ 오후6시 * 휴무 : 일요일
*문의 : 자영업지원센터 ☎02)2680-6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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