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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톡톡

그곳에 가면 우리 지역작가를 만날 수 있을까?

하안도서관 지역작가 작품 전시 코너 오픈

  • 기자명 우리마을기자단 박갑순
  • 승인 : 2022.08.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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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조명을 받거나 문학사적으로 의미 있는 유명한 작가의 책을 구하여 읽고 토론하는 시민들이 많은 도시에 살고 있음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지역에도 그에 못지않게 감동적인 글을 쓰는 훌륭한 작가들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알고 보면 우리 광명시에도 마른 감성을 적셔줄 좋은 시와 수필을 집필하는 작가들이 많이 살고 있다. 

 

유명 관광지 주변에 사는 지역민은 정작 그곳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처럼, 우리는 지역작가들에 관해서 관심을 두지 않고 사는 경우가 다반사다. 1990년대 광고에 나왔던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라는 말이 회자하던 때가 있었다. 그 말은 역사가 지속하는 한 유효하리라 생각한다.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격려하고 응원하여 기형도의 맥을 잇는 훌륭한 작가로 거듭나게 돕는 일은 소중한 일이다.

 

광명시 하안도서관은 지난 8월 24일 수요일 오후 2시 하안도서관 1층 커뮤니티 공간에서 지역작가 작품 전시 코너 오픈식을 진행했다. 
시민들의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우수한 지역작가를 발굴하여 다양한 작품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광명시 관내에서 활동하는 지역작가 작품 전시 코너를 새롭게 단장하여 오픈했다.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집과 작가의 이력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하여 비치한 것이다.

 

하안도서관 지역작가 코너는 2020년 5월 도서관 리모델링 시 1층 동아리실 맞은편 벽면에 신설하여, 광명문인협회 소속 작가와 예사랑문학회 회원 그리고 개인 작가 등 22명의 작가를 소개하고 저서를 비치했었다. 

 

그러나 동아리실 앞 지역작가 코너는 장소가 협소하고 시민이 편안하게 도서를 읽고 저자를 알아가는 공간으로서의 활용이 저조했다. 또한, 벽면 선반에 도서를 겹쳐서 비치해 책을 꺼내 읽기가 불편하였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하안도서관 1층 커뮤니티 공간에 지역작가 작품 전시 코너를 새롭게 오픈한 것이다. 

 

새로 신설한 곳의 서가는 책을 가까이에서 직접 보고 선택하기 좋아 작품 감상하기에도 편리하며, 서가 안에 여러 권의 책을 비치하기에도 쉽다. 전시 작가는 광명문인협회 회원, 광명 청년동 독립출판 작가, 개인 작가 등이며 전시 기간은 2022년 8. 24일부터 12. 31일까지다.

 

이번에 오픈한 지역작가 코너는 도서관 정문을 열고 들어가면 좌측으로 비교적 넓고 아늑한 공간에 있다. 편안한 자세로 삼삼오오 조용한 대화를 나누다가도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으면 팔을 뻗어 꺼내서 읽을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한편 광명시 하안도서관은 올해 하안 쌈지공원 스마트도서관 개관, 광명시 사람책 도서관 운영, 스마트 독서 뉴딜 클럽, 광명시 북스타트 확대 운영, 천선란 저자 초청 강연회 등 많은 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올해의 한 책 함께 읽고 소감 나누기, 독서문화 환경 조성을 위한 광명시 독서문화공동체 공모사업 지원, 광명시 책마을 찾아가기, 광명시 행복마을 관리소 <책마을> 사업 등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하반기에는 ‘도서관 품愛 책으로 온 마을이 하나되는 광명’을 만들기 위해 광명시 책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또 광명시도서관 소식을 카카오톡으로 매월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월별 알림톡을 발송하고 있으며, 시민 인문학 강연 <하나와 여럿>을 12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하안도서관 지역작가 코너 오픈식은 한오스텔라의 오카리나 연주와 광명문인협회 회원 두 분의 낭랑한 시낭송이 곁들여져 시종 잔잔하면서도 품격 있는 자리가 되었다. 
하안도서관 지역작가 코너가 오픈됨으로써 작가들의 창작력과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관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지역작가와 작품들을 만나게 되는 시민들에게는 우리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촐하지만 의미 있는 오픈식이 끝나자마자 독자 한 분이 지역작가 코너 탁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어 흐뭇했다.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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