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나 폭우가 쏟아지면 역류 현상이 일어나고 고통스러워요”
“딸네가 목감천 부근에 살고 있어요. 목감천 물이 범람하면 걱정이 돼요”
“제방의 둑이 높아 평상시에는 문제가 없지만 빗물이나 강물이 넘쳐 제방을 넘는 경우는 주민들이 고생을 해요.”
“목감천이 잘 관리가 되지 않아 비가 많이 오면 홍수피해가 걱정돼요.”

광명시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목감천 치수 정비 사업이 2020년 1월 1일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서 국토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으로 이관되어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일 목감천(1지구) 하천정비사업 실시설계 용역 주민설명회 2차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하천계획과 주관으로 광명시 광명스피돔 광명홀에서 진행되었다.
지난해 11월에는 목감천 하천정비사업 주민설명회 1차가 있었고, 오늘은 주민설명회 2차가 진행되었는데 목감천 주변 일대 주민들이 대거 참석하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광명시 하천관리팀 김태순 팀장은 “저류지가 방재시설 기능과 더불어 주민에게 자연속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시설개선공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목감천 정비사업 필요성에 대해 광명시청 하수과 관계자는 “현재 목감천 주변에 상습적으로 홍수피해가 발생하고 하도개선 한계가 이미 도달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하류부 경우 도심이 하천변 저지대에 속해 있어서 현재 홍수방어벽･차수판(콘크리트 구조물)에 의한 홍수방어가 취약한 상태입니다.
유수로 제방 방비 및 침식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비탈에 설치한 호안 노후화 된 상태라서 홍수 시 물이 제방의 둑을 넘어 농가 침수 피해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중‧상류부의 농경지 구간 같은 경우는 유수소통을 방해하는 잡목 및 수풀 등이 자라난 상태라서 여름 장마 시에는 도심과 농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라고 말했다.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이 있기까지 추진 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05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안양천권역 하천기본계획을 세웠다.

2017년 11월에 치수대책사업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루어지고 1년 후 경기도로부터 목감천(1지구) 실시설계용역 착수에 들어갔다.
2019년 01월부터 목감천 하천기본계획(변경), 분리발주(문화재지표조사, 환경영향평가, 지하안전영향평가), 06월 중간보고회 및 관계기관 협의(1차)가 진행되었다.
2019년 08월 목감천 국가하천 지정 고시(국토부 고시 제2019-415호)되었다가 09월에 용역 일시정지가 되었는데 이는 국가하천 승격 관련 때문에 중지가 되었다.

2020년 01월 목감천 하천정비 사업은 국가하천 승격으로 시행 및 이관 되었고, 계약 및 과업 재착수(서울지방국토관리청)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되었다.
2020년 06월 공법 심의가 09월까지 진행되었고, 10월 하천기본계획(일부변경) 심의가 마무리 되었으며 11월 주민설명회(1차)를 마쳤다.
2021년 02월 설계 VE, 05월 20일 주민설명회(2차)가 진행되었고 앞으로 관계기관협의(3차), 설계안전성, 기술자문, 총사업비 협의 등 8월까지 남아있다.
참고로 만약 8월에 모든 과업이 완료되면 올해 안에 공사를 발주해서 목감천 하천정비사업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목표로 하고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공사를 총 3개의 구간으로 나누는데 첫째, 도심지 진입구간(스피돔 하류부), 둘째, 농경지구간, 셋째, 상류에 위치하고 있는 테크노밸리 진입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특히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의 핵심공사인 홍수저류지 R1지역은 면적 239.0천㎡, 용량 267.0만㎥, 깊이 15.4m으로 설계되어 있다.
이 안에는 유입시설(월류웨어):1개소 (L= 300m), 유출시설(펌프시설):1개소(Q=900㎥/분), 저류지 연결암거:1개소(L=140m,4.0×4.0×2련) 시설물로 구성되어 있다.
하도 계획안에 설치되는 제방과 호안의 축제는 6개소(L=12.56km), 고호가 1개소(L=0.30km)이며, 배수시설물인 배수암거가 16개소, 배수통관이 45개소가 설치된다.

특히 교량(다리설치)은 총 10개소가 재가설 될 예정이며 개웅교, 개명교, 너부대교, 노온사교, 과림교, 능촌교, 사들교, 은행1교, 은행2교, 계수천교가 이에 속한다.
기타사항으로 고수부지는 편단면(B=8.0~17.0m), 저수로에 사행조성(B=9.0~19.0m), 징검다리 및 여울은 4개소,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휴게공간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광명7동에 사시는 한 주민은 “하천의 폭을 넓혀 물 흐름을 좋게 만들면 저류지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데? 또 교량 10개의 재가설이 꼭 필요한지?”질문을 하였다.
“보통 안전하게 물꼬를 트기 위해 하천의 폭을 많이 넓히는 사업을 합니다만 이 구간이 이미 도시화가 이루어져 하천의 폭을 넓힐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물을 담아 방류하는 저류지를 만들 수밖에 없는 상태이며, 만들어진 저류지에 하천의 물을 담아서 하류의 범람을 막을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교량 재가설 설치부분은 현재 교량상태가 홍수 시 잡목이나 쓰레기가 걸리게 되면 도리어 댐 역할을 하게 되어 더 큰 피해를 가져 옵니다.
그래서 홍수시 하천의 흐름을 원만하게 하도록 교량의 높이를 좀 더 높여야 할 상태이고, 일부 목감천 일대의 교량은 다시 점검해야 상태입니다.
가급적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가능한 하천에 대한 침수나, 환경, 생태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해 하천의 폭을 넓히거나 교량작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의 기대효과에 대해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양희진 주무관은 “목감천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와 이루어져 주변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하천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10년에 한번 오는 비에 범람했던 하천이, 1단계 사업 R1저류지+하도개선(제방, 교량10개 등)이 작업이 완료되면, 30년에 한번 오는 비에도 끄떡없는 하천이 될 것입니다.
이후 R2, R3 저류지 공사가 끝난다면, 100년에 한번 오는 비에도 안전한 하천이 될 것입니다.
이로인하여 광명시는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이 집중호우 시 수해 예방은 물론 목감천 주변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되는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목감천(1지구) 하천정비사업은 국토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진행하고, 실시설계용역은 ㈜이산, ㈜삼안, ㈜KG엔지니어링, ㈜케이에스엠기술, ㈜한일이엔씨(분담) 회사들이 참여하기로하여 진행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