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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안양천 국가정원’ 만든다

  • 기자명 시민필진 김창일
  • 승인 : 2022.08.17 15:00
  • 수정 : 2022.08.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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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는 2019년부터 안양천 국가정원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 11일에는 인근 지자체인 경기 안양·군포·안양시, 서울 구로·양천·영등포·금천구 등 8개 자치단체장과 해당 지역 국회의원 8명이 함께 ‘안양천 명소화 고도화 사업 서울권역-경기권역 협약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8월 31일에는 광명시를 비롯해 서울시 구로구, 영등포구, 금천구, 양천구, 안양시, 의왕시, 군포시 등 8개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안양천 명소·고도화 행정협의체’를 구성했다.

행정협의회는 매년 8월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안양천 명소·고도화 사업 추진 관련 예산 공동 확보, 안양천 고도화 사업, 국가정원 등록 추진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행정협의체는 서울권 안양천 고도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2025년까지 4년 동안 경기권 안양천 고도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양천 고도화사업 기본계획 수립 중간보고회
안양천 고도화사업 기본계획 수립 중간보고회

또한, 지난 12월 ‘안양천 고도화사업 기본계획수립’ 용역 진행 착수보고회에서 광명시는 안양천을 시민친화형 하천으로, 안양시는 주민쉼터와 테마공간으로, 군포시는 테마산책로 등 문화공간으로, 의왕시는 안양천 발원지 개발 등 지자체별로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 3월 31일에는 경기권역 4개 지자체 공동으로 안양천 지방정원 지정을 위해 추진한 ‘안양천 고도화 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지자체별 조성계획 

지자체명 조성계획
광명시 자연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만나 커뮤니티를 만드는 교류 공간으로 광명햇살 정원, 이야기 정원, 작은 정원, 놀이 정원, 지혜의 정원, 걷고 싶은 정원이 있는 6개 테마정원
안양시 도심과 하천을 녹색으로 연결하는 청류 공간으로 Wall 정원, 물의 정원, 고요한 정원, 건강 정원, 어울림 정원, 보라 정원의 6개 테마정원
군포시 물길 따라 향기로 가득한 화류 공간으로 그라스 정원, 수변 정원, Wall 정원이 있는 3개 테마정원
의왕시 안양천 발원지의 비워진 공간에 사람이 모이는 미래가치를 담은 풍류 공간으로 그라스 정원, 수직 정원, 소리 정원, 처음 정원의 4개 테마정원

 

올해는 경기권역 안양천 지방정원 등록을 신청하고, 2026년 산림청에 서울·경기권역 전체 안양천 국가정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주제정원을 조성해 시민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안양천

한편, 광명시는 2019년부터 안양천 시민공원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안양천 하천둔치에 잔디광장, 초화원, 화장실, 쌈지공원 등을 조성했으며, 수목조명, 데크조명, 고보조명 등을 설치해 밤에도 아름다운 안양천을 만들었다. 

또한, 가족놀이터, 그늘쉼터, 휴게공간, 계단정비, 초화류 식재, 파크골프장 조성, 안양천 물놀이장 임시주차장 설치, 시흥대교 주변 생태초화원 조성, 대나무숲길 조성, 공공와이파이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의 교훈

현재 우리나라에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곳은 순천만 국가정원과 태화강 국가정원이 있다. 순천만은 2015년 제1호 국가정원으로 태화강은 2019년 제2호 국가정원으로 각각 지정됐다.

순천만정원은 2013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 조성됐고, 박람회 폐막 뒤 2015년 9월 국가정원으로 지정돼 광명시가 추진하는 사업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

반면, 태화강 국가정원은 광명시와 인근 지자체가 추진하는 국가정원사업과 유사점이 있어 태화강 국가정원이 지정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 십대리숲
태화강 국가정원 십대리숲

태화강 국가정원 백서에 따르면,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시민주도형 정원문화 확산,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범시민운동, 지방정원 등록 및 시설확충 등의 활동을 했다.

시민주도형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정원스토레페어, 시민정원사 양성, 시민참여 한 평 정원 만들기, 시민참여 프로그램(울산 BioBlitz, 태화강 백로생태학교, 태화강 겨울철새학교 운영, 떼까마귀·갈까마귀 군무 페어, 태화강 마켓, 울산 어울길 생태숲 걷기대회, 태화강 억새밭 걷기대회, 태화강 생태역사문화 대장정, 시민과 함께하는 태화강 달빛기행, 태화강 종이배 경주대회) 등을 운영했다.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범시민운동으로는 국가지정 지정을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 구성(서명운동, 다양한 경로로 국가정원 지정 건의)했으며, 지방정원 등록을 위한 시설확충을 했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우선 지방정원으로 등록돼야 한다. 「수목원ㆍ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는 지방정원과 국가정원이 갖춰야 하는 시설에 대해 명시하고 있다. 

시행령에 따르면, 지방정원의 정원 총면적은 10만 제곱미터 이상일 것, 정원의 총면적 중 녹지면적이 40퍼센트 이상일 것과 체험 및 편의시설 등을 규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방정원은 경기 양평군 세미원, 전남 담양군 죽녹원, 경남 거창군 창포원, 강원도 영월군 연당원 등 4곳이 운영 중에 있다.

국가정원의 경우는 정원 총면적은 30만 제곱미터 이상일 것, 정원의 총면적 중 원형보전지 및 조성녹지를 포함한 녹지의 면적(이하 “녹지면적”이라 한다)이 40퍼센트 이상일 것, 서로 다른 주제별로 조성된 정원을 5개 이상 포함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정화사업을 통해 생물다양성을 확보한 안양천
정화사업을 통해 생물다양성을 확보한 안양천

올해 경기권역 안양천의 지방정원 등록이 예정돼 있다. 「수목원ㆍ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8조의3제1항에 의거해 지방정원 등록한 날부터 3년 이상의 운영실적이 있어야 한다. 

지방정원 지정은 안양천이 국가정원으로 가기 위한 출발점이다.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서 보듯이, 안양천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서는 시민주도형 정원문화 확산과 8개 지자체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덧붙여, 시민을 위한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각 지자체 단체장은 정책의 연속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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